추석 민심잡기 나서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20일, 추석 민심잡기용 ‘생활 속 진보’ 제안 다섯 가지를 내놨다.
권 후보는 △명절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법제화 △대학 등록금 카드 납부제 정착 △장기체불임금 국가 선지급제도 실시 △전국 6만여개 어린이 놀이터 모래 6개월마다 교체 △보건소 야간·토요 연장근무 확대 등을 촉구하며 “공약으로 내놓지 못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정부·관련기관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놓고선 “이미 법안을 제출했지만, 법안이 처리되기 전인 이번 추석부터라도 도로공사 등이 자체결정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의 이런 제안은 그동안 민주노동당이 ‘거대담론’에만 매몰돼 서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작은 정책’엔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아들인 결과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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