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손학규쪽 “돈 난무…‘박스떼기’ ‘버스떼기’ 판친다”

등록 2007-09-19 11:36수정 2007-09-19 11:43

19일 오전 여의도 손학규 캠프에서 김부겸 부본부장이 조직.동원 경선을 비판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전 여의도 손학규 캠프에서 김부겸 부본부장이 조직.동원 경선을 비판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조직·동원선거” 진상조사 요구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孫鶴圭) 후보측은 19일 "신당 경선이 조직.동원선거라는 구태정치로 회귀하고 있다"며 구태정치와의 투쟁을 선언했다.

선대본 부본부장인 김부겸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경선은 국민은 어디에도 없고 각 계파 수장 휘하 극소수 조직원들만의 잔치가 되고 있다"며 "돈이 난무하고 `박스떼기', `버스떼기'가 판치고 동원과 줄세우기가 승부를 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상태로 경선이 계속된다면 그 누구를 뽑는다 해도 대선은 사실상 물건너간다"고 우려한 뒤 "우리는 이런 참담한 현실을 두 눈 뜨고 뻔히 지켜볼 수 없다"며 ▲당내 각종 의혹사례 진상조사위 구성 및 즉각 시정조치 ▲조직 동원선거 방지책 제시 ▲국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전당적 조치 강구 등 세가지 요구사항을 내놨다.

손 후보측의 이날 기자회견은 경선이 조직.동원선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에 대한 강한 경고의 표시이자 다분히 정동영(鄭東泳) 후보측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주말 4연전 패배에 뒤이어 여론조사에서도 정 후보에게 밀리는 것에 대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김 의원은 특히 "모월모일 특정장소에서 삼계탕 대접을 받고 도자기를 선물받았다는 말도 있고, 광주시당에 선거인단을 3천여명 접수시켰지만 하루 늦게 중앙당에 보내 선거인단에서 누락되는 등 말할 수 없이 많은 징후들이 있다"며 "모 후보측 때문에 중앙당이 모바일투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방안을 하나도 강구하지 않는다는 제보도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일부에서 제기된 손 후보의 중도사퇴설에 대해 "분명히 말하지만 후보는 불퇴전의 용기로 이 난관을 극복할 것"이라면서 "신당이 전락한 모습에 대해 창당 주역으로서 대단히 분노하고 있다"며 일축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