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사람중심 뉴 패러다임’ 전문가 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영호 미래창조 포럼 대표(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등 교수 150여명이 1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심포지엄을 마친 뒤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 지지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교수 등 150명 “문 후보 지지”… 출판기념회에 정치인 북적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가 본격적인 외연 확대에 나서며 ‘지지율 5% 고지’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호 유한대학장,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언론학),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경제학), 임현진 서울대 교수(사회학), 임경순 포항공대 교수(과학사) 등 150명의 교수·전문가들은 18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사람 중심 뉴 패러다임’ 전문가 정책 심포지엄을 열고, 문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나눔의 삶을 실천적으로 살아왔고 기업현장에서 평생 학습을 구현한 문국현 후보의 ‘사람중심 진짜경제론’은 지속적 성장과 사회통합의 창조적 실현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문국현 후보와 함께 국가 재창조를 통해 진정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어 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혀, 대선 국면에서 문 후보를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회의장에서,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소개한 책 〈사람이 희망이다〉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이 행사에는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 박영숙 여성재단 이사장 등 시민·사회단체 원로와 한명숙, 원혜영, 김태홍, 제종길, 문병호, 염동연, 유선호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 후보는 행사에서 “5%를 위한 정치라면, 특별히 선택된 사람들만을 위한 세상이라면 옳지 않다. 온 국민이 더 이상 숨어서 눈물 흘리지 않게 하겠다는 꿈과 희망으로, 용기를 가져본다”며 “콘크리트나 땅값을 올리는 데 혼이 빠진 그런 경제가 아니라, 사람의 가치를 높이고 중소기업에 희망을 주는, 품격있는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을 이루는 대한민국을 재창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문 후보의 적극적인 행보는 추석을 앞두고 인지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정담’을 통해 문 후보에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자는 게 문 후보 캠프의 목표다. 자발적 지지자들을 최대한 확보한 뒤 추석 기간 동안 이들의 구전 홍보를 통해 전국적으로 5%의 지지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17일 〈한겨레〉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지지율 3.1%를 기록했다. 지난 1일 같은 조사에서 1.9%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과 견주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17일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출마 선언 뒤 최고치인 4.4%를 기록했다.
고원 홍보팀장은 “현재는 통합신당 경선이 진행되는 국면이라 우리에게는 지지율을 제고하기에 제약이 큰 상황”이라며 “그런 어려운 상황에도 추석이 끝난 뒤에 지지율 5%를 돌파하게 되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