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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생탐방서 밝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14일 기업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업종별 최저임금제 도입과 중소기업의 상속세 감면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생탐방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이 후보는 이날 대구를 찾아 지역 중소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집권하면 반드시 기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지역·업종에 따라 동일하게 적용되는 최저임금제가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업종에 따라 고임금과 저임금이 필요한 분야가 따로 있기 때문에 업종별 최저임금제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그동안 정치권에선 중소기업 상속세를 배려하는 것이 부자를 위한 게 아니냐며 기피했는데 그게 꼭 그렇지는 않다. 한나라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문제가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되자, 이 후보는 “우리나라처럼 비효율적이고 불법적이고 극렬한 노동운동을 하는 곳은 없다. 정권을 바꿔주면 사회기초질서 확립이라는 큰 틀에서 기업의 노사문제를 바꾸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저녁 대구시당 주요 당직자들 400여명이 모인 간담회에 참석해 “박근혜 후보를 밀었든, 이명박 후보를 밀었든 여러분은 모두 한나라당을 밀은 것”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또한 박 후보 진영인 박종근 의원과 이 후보 쪽 안택수 의원이 대구시당위원장을 놓고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구에선 절대로 경선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안 의원은 “확실한 정권교체와 화합을 위해 시당위원장 경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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