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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대통령 된다면 첫 일 “각계 만나 사회적 대타협 이룰것”

등록 2007-09-11 20:19수정 2007-09-12 09:46

한명숙 후보
한명숙 후보
유권자 질문에 답하다
〈한겨레〉는 박원순 변호사의 통합신당 경선후보 인터뷰를 앞두고 ‘100인 유권자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이를 모아 한 후보 쪽에 건넨 뒤 답을 들었다.

이 가운데 “총리 시절 ‘내가 대통령이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라고 생각한 게 있느냐”는 김용구(51·보험업)씨의 질문에, 한 후보는 “민생 현장을 더 자주 찾아다녀야 한다고 생각했다. 야당이나 시민단체 등 정치적 반대 진영과의 대화도 더 많이 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도덕성 점수로 매긴다면? 90점
청년실업 대책? 학벌 철폐부터

-자신의 도덕성은 100점 만점 기준으로 몇 점인가? (현상훈·30·회사원·경북 구미시)

=90점.

-〈삼국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이기은·20·동국대 산업시스템공학과2·충남 천안)


=서서의 어머니. 조조가 유비에게 가 있는 서서를 유인하기 위해 어머니의 필체를 모사해, ‘돌아오라’는 편지를 보내자, 아들이 대의를 위해 살아가는 데 자신이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해 자결했다. 대의를 지켜내기 위해 행동으로 실천하는 숭고한 모성애와 희생정신이 이 시대에 필요한 덕목이다.

한명숙 후보 주요 공약
한명숙 후보 주요 공약
-결혼 상태에 있지 않은 ‘비혼’ 인구가 늘어나고, ‘결혼=정상’이라는 기존 틀로 인해 이들은 ‘비정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박강성주·31·대학원생·서울 동작구)

=스스로 결혼하지 않는 비혼, 비자발적인 만혼, 이혼과 사별을 포함해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비혼 등 싱글족이 650만여명으로 추정된다.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을 ‘정상 가족’으로 보고 그렇지 않으면 비정상 가족으로 보는 편견을 뿌리뽑아야 한다. 다양한 가족 개념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가족 관련 법·제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는 범여권의 통합을 넘어서 민주노동당과도 적극 협력해야 하지 않나? 민주노동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장명욱·26·인제대 언론정치학부·부산 부산진구)

=현실적으로 통합과 단일화는 한 쪽의 의지로 되는 일이 아니다. 민주노동당과 정책적 공조는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의지도 있지만, 단일화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 같다.

-공시족(공무원시험준비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민수·20·대학생·부산 사하구)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많은 젊은이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 안타깝고 안쓰럽다. 젊은이들의 재능과 꿈을 받아주지 못하는 사회에 책임이 있다. 교육을 혁신해 인재를 양성하고 학벌주의를 철폐하는 게 제1국정과제다.

-최근 10년 동안 사회 지도층으로서 일반인보다 더 높은 도덕적 의무와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례를 5가지 이상 밝혀 달라. (박만교·45·건설유통업·대전)

=① 2000년 이후 여성단체, 환경단체 등에 매월 정기 회비를 내고 있음. ② 2005년 11월 파키스탄을 방문해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들에게 물 1.8ℓ 1만병, 겨울옷 200벌 등 각계 각지에서 모집한 물품과 성금 전달. ③ 2005년 2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각막 기증 서약. ④ 2007년 5월 일본 우토로 주민들을 만나 강연료 20만엔을 기부하는 등 재외동포 문제의 핵심 현안인 우토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⑤ 경북 영양군 작은누리 공동체가 운영하는 우리손 자연학교의 재정적 후원 및 정책 자문.

-대선을 향한 경쟁에서 주로 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하면 안 되는 것은 무엇인가? (유은진·41·네트워크신문사 기자·서울)

=정책 선거를 이끄는 참공약(매니페스토)을 마련해야 한다. 반면, 헛공약, 기회주의적 행보, 득표에 눈이 멀어 불의를 눈감아주는 것, 근거 없는 네거티브, 동원선거는 하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신의 구상을 실천하기 위해 제일 먼저 착수할 작업은 무엇인가? (김성현·34·정보통신분야 연구원·서울 광진구)

=여야, 노사, 시민단체, 학계, 원로 등을 만나 사회적 대타협 성사를 위한 준비와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해 나가겠다.

정리/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사진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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