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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국현, ‘손·정’ 때리기 “늦어도 10월말까지 창당”

등록 2007-09-05 20:06

“손학규, 시대정신 안맞아”
“정동영, 진보 아니다”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는 5일 “국민이 마음을 주고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을 늦어도 10월 말까지 만들겠다”며 독자적인 창당 구상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국민이 부패한 투기세력과, 감동을 주지 못하는 정당을 마음에 두지 못하고 있는 만큼 독자적인 창당이 불가피하다”며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을 싸잡아 비판한 뒤 “새로운 당에는 양심적인 지역 지도자와 국내외의 경험이 많은 전문가, 기업인, 학자, 정치인, 관료 등 수많은 분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통합신당 안에서 문 후보의 본경선 합류를 바라는 움직임과 관련해 “그분들의 선의는 높이 평가하고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면서 또다른 특혜 시비를 자초할 수는 없다”며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사양하겠다”고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후보는 통합신당 손학규 후보와 관련해 “한때 민주화운동을 하는 등 ‘좋은 과거’가 있었지만 지금은 가치관의 혼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다”면서 “이런 분이 신당 후보로 선택되는 일은 상상 내지 가정하기조차 쉽지 않으며, 이를 막기 위해 미래세력이 10월 하순까지는 국민의 민심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도 “그분은 중도보수이지 진보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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