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이해찬 “이변 없었다”
4위 유시민 “뒤늦게 다행”
5위 한명숙 “친노 단일화”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던 손학규, 정동영 두 후보 진영은 5일 순위와 득표율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표정 변화가 극과 극을 오갔다. 5위에서 4위로 자칫 밀려날 뻔했던 순위를 되찾은 유시민 후보 캠프는 ‘한밤 중 낭보’를 반겼다. 손학규 후보 쪽은 처음 순위가 발표됐을 때만 해도 여유가 있었다. 예상대로 1위임이 확인된 만큼 ‘유일 후보론’에 탄력을 붙여 본경선까지 밀고 가면 된다는 분위기였다. 손 후보도 당선 소감에서 “(당선을) 이명박 후보와 잘 싸워서 반드시 이기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알고 잘 지키겠다”는 말로 ‘유일 후보론’을 재차 강조했다. 정동영 후보 쪽은 하루 종일 조바심을 태우다 막판 역전극이 좌절된 것으로 드러나자 즉각적인 반응을 피하는 등 맥이 풀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밤 늦게 득표율 합계가 알려지면서 양 캠프의 표정은 180도 바뀌었다. 더욱이 두 후보간 표차가 54표에 불과하고, 백분율로는 소수점 이하에서 승부가 갈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양쪽의 반응은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손 후보 캠프는 국경위에 모든 자료의 공개를 요구하기로 한 반면, 정 후보쪽은 화색이 돌았다. 김현미 캠프 대변인은 “예비경선 결과 정 후보가 사실상 승리한 것”이라며 “손 후보의 이른바 ‘대세론’은 끝이 났다”고 말했다. 본경선 역전승의 발판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해찬 후보쪽은 “이변은 없었다”(김현 공보팀장)면서 3위라는 결과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제 순위를 되찾은 유시민 후보 쪽은 “뒤늦게라도 바로잡아서 다행”(허동준 정무특보)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후보 쪽은 컷오프 통과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서 친노 후보 단일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희철 이태희 기자 hckang@hani.co.kr
4위 유시민 “뒤늦게 다행”
5위 한명숙 “친노 단일화”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던 손학규, 정동영 두 후보 진영은 5일 순위와 득표율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표정 변화가 극과 극을 오갔다. 5위에서 4위로 자칫 밀려날 뻔했던 순위를 되찾은 유시민 후보 캠프는 ‘한밤 중 낭보’를 반겼다. 손학규 후보 쪽은 처음 순위가 발표됐을 때만 해도 여유가 있었다. 예상대로 1위임이 확인된 만큼 ‘유일 후보론’에 탄력을 붙여 본경선까지 밀고 가면 된다는 분위기였다. 손 후보도 당선 소감에서 “(당선을) 이명박 후보와 잘 싸워서 반드시 이기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알고 잘 지키겠다”는 말로 ‘유일 후보론’을 재차 강조했다. 정동영 후보 쪽은 하루 종일 조바심을 태우다 막판 역전극이 좌절된 것으로 드러나자 즉각적인 반응을 피하는 등 맥이 풀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밤 늦게 득표율 합계가 알려지면서 양 캠프의 표정은 180도 바뀌었다. 더욱이 두 후보간 표차가 54표에 불과하고, 백분율로는 소수점 이하에서 승부가 갈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양쪽의 반응은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손 후보 캠프는 국경위에 모든 자료의 공개를 요구하기로 한 반면, 정 후보쪽은 화색이 돌았다. 김현미 캠프 대변인은 “예비경선 결과 정 후보가 사실상 승리한 것”이라며 “손 후보의 이른바 ‘대세론’은 끝이 났다”고 말했다. 본경선 역전승의 발판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해찬 후보쪽은 “이변은 없었다”(김현 공보팀장)면서 3위라는 결과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제 순위를 되찾은 유시민 후보 쪽은 “뒤늦게라도 바로잡아서 다행”(허동준 정무특보)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후보 쪽은 컷오프 통과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서 친노 후보 단일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희철 이태희 기자 hck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