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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손학규 “노대통령은 대선판서 비켜서라”

등록 2007-09-02 21:27수정 2007-09-02 23:15

“요즘 정치 가관” 비판 정면공박 대립각 세우기
“대선 의식한 정상회담이라면 노 생큐” 발언도
노무현 대통령의 비판에 손학규 민주신당 경선후보가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손학규 경선후보는 2일 “열린우리당 문 닫게 한 장본인이 노 대통령 아닌가. 노 대통령은 민주신당 당원도 아니다. 노 대통령은 제발 대선판에서 한발 비켜서 달라”고 노 대통령을 공박하며 각을 세웠다.

손 후보의 이날 발언은 노 대통령이 지난 31일 피디(PD)연합회 초청 강연에서 “요즘 정치가 가관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3당 합당을 그렇게 비난하던 사람들이 그쪽에서 나와서 범여권으로 넘어온 사람한테 줄서 가지고 부채질하느라고 아주 바쁘다”고 자신을 지지하는 정치인들을 대놓고 비아냥거린 데 대한 대응이다.

손 후보가 노 대통령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은 지난 3월 한나라당 탈당 이후 처음이다. 손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우상호 캠프 대변인은 “앞으로도 계기가 주어지면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대선 판도에) 끼어들면 끼어들수록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올라가고 우리 민주신당 후보들 표는 깎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에 하나라도 이번 대선에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겠다면 그건 사양한다. 영어로 노 생큐다”라며 남북 정상회담을 지렛대로 한 노 대통령의 대선 관여 가능성을 경계했다.

손 후보는 이와 별도로 자신의 ‘한나라당 15년 전력’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비쳤다. 그는 “제가 한나라당에 있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마음 상했던 분들이 많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다”며 “그분들께 마음의 빚을 갖고 있고, 대선 승리를 통해서 그 빚을 꼭 갚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정통성, 적통성 그거 따지는 사람들, 이분들은 도무지 이번 대선에서 이기겠다는 생각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대선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이삭이나 줍고 부스러기나 챙기려는 사람들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자신을 비난하는 당내 일부 후보들을 겨냥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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