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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근혜 “소중한 뜻 받들어 할일 있다”

등록 2007-09-02 21:21수정 2007-09-02 22:46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일 대구 달성군 현풍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일 대구 달성군 현풍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선대위 해단식…서청원 “버르장머리 없는 말 안 나오길”
2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구·경북 지역 선거대책위 해단식은 성황이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였음에도 행사장인 달성군민 체육관 안팎엔 25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다. 일부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부정선거! 여론조작! 당선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서청원 선대위 전 상임고문과 허태열·김무성·이해봉·곽성문 의원 등 선대위에 참여했던 의원 10여명도 참석했다. 달성군은 박 전 대표의 지역구다. 지난 한나라당 경선에서 대구는 박 전 대표에게 68.3%의 지지를, 경북은 53.0%의 지지를 보냈다.

연단에 오른 서청원 전 상임고문 등은 울분이 삭지 않은 듯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가 된 2주 동안 굉장히 실망하고 있다. 반성해야 한다는 둥, 잠자는 척하고 있다는 둥 박 전 대표와 지지자를 모독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이야기가 안 나오길 바란다”며 “이 후보가 당을 사당화하거나 독식하고 박 전 대표를 폄하하는 이상한 짓을 하면 정권을 찾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도둑맞았다”, “이명박은 안 된다” 등 고함으로 호응했다.

대구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해봉 의원도 “우리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분명히 이겼다. 이번 선거는 이기고도 지고, 지고도 이긴 반승반패였다”며 “많은 사람들이 현실의 이익을 따라서 떠날 때도 우리는 묵묵히 박 전 대표 곁을 떠나지 않았다. 초심으로 돌아가 박 전 대표의 뜻을 따라서 움직여 나가자”고 결집을 호소했다.

하지만 지난 서울 해단식과는 달리 ‘정권교체’나 ‘화합’이란 단어도 등장해 기류의 변화가 엿보였다. 박종근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무거운 위상이 인정되어야 한다”면서도 “정권 교체를 위해선 화합해 새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기 의원도 “박 전 대표는 국민의 지도자로서 거듭 태어났다”며 “화합해 12월 정권 교체를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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