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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명박, 대운하 등 ‘공약 보완’ 나서

등록 2007-09-02 21:15

이명박
이명박
이번주 발족 정책비전기구서 챙기기로…민생탐방 채비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한반도 대운하와 ‘7·4·7 공약’ 등 자신의 핵심 공약을 보완하고, 당 안팎의 민생공약 아이디어를 모아 다듬을 대규모 정책비전 기구를 이번 주중 발족할 예정이다.

임태희 후보 비서실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가 “선거를 치르려면 다른 경선 후보들의 역량은 물론, 당 안팎 선진화 진영 전체의 지혜를 모을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특히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한 ‘신빈곤층’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신설될 기구는 경제 현안 중심의 정책·비전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희망한국위원회’, ‘비전한국위원회’ 등의 이름으로 거론되는 이 기구는 앞으로 발족할 중앙선대위의 정책본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 정책위원회와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주축이 되며, 한반도선진화재단, 바른사회시민회의, 뉴라이트전국연합 등의 외부 전문가도 절반 가량 참여한다. 완성된 정책은 오는 10월께로 예정된 ‘당 비전선포식’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임 비서실장은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이번 주중 대선준비단과 후보특보단 등의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선준비단은 대선기획단 구성을 위한 실무 준비기구로, 당 안팎 실무진 10여명으로 꾸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특보단과 관련해 임 비서실장은 “이르면 3일께 최소한의 인력을 인선하고, 나중에 2차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2~3명 가량이 될 비서실 부실장단에는 주호영 의원이 포함됐다고 임 비서실장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이번 주부터 추석 전까지 영남·호남·충청·강원 등을 돌며 민생탐방에 나선다. 재래시장, 중소기업, 공단, 농어촌 등을 방문해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선 공약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지난 1일엔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남한)가 북한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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