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이미지 외부기관 의뢰 여론조사
원내대표 경선 캠프 관여 절대 안돼”
원내대표 경선 캠프 관여 절대 안돼”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통령후보는 24일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9월말에 발족하되 당 대선준비단은 가급적 준비되는 대로 먼저 꾸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 당직자들로부터 첫 당무보고를 받고 "여권이 경선을 10월 초.중순에 한다고 해서 굳이 그 일정에 맞출 필요없이 내달 중순께 먼저 선거준비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거의 선거와 같이 해서는 안된다. 관례에만 집착하지 말고 새로운 시도를 첨가하자"면서 우선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론조사 및 CI 전문기관에 이미지 조사를 의뢰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김학송 홍보기획본부장은 "오늘중에 외부기관을 선정해서 FGI(표적집단면접법) 등을 통해 당 이미지 조사작업을 진행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황우여 사무총장이 현재 당원수가 133만9천여명에 이르고 책임당원수도 11만6천여명이라고 보고하자 "당원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은 큰 자산"이라며 "당원배가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오는 27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 언급, "절대 캠프에서 관여해서는 안된다. 전화 통화도 해선 안된다"면서 "원내대표 경선은 의원끼리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정기국회에서 (정부측의) 대선용 선심예산 편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면책특권을 활용한 정치공작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당부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임태희 소장의 보고를 들은 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전을 제시하면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정책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밖에 자신을 비롯한 경선후보 4명의 정책공약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받은 뒤 "(다른 후보의) 좋은 공약은 받아들여야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보고에서는 이 후보가 매주 월요일 당 회의에 참석한다는 원칙도 마련됐다. 이날 보고는 당초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도 5시간 가까이 계속되는 등 시종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는 박계동 전략기획본부장, 김학송 홍보기획본부장이 1차로,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 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 등이 2차로 참석했으며, 최고위원 가운데서는 이재오 의원만 배석했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보고 내내 자리를 지켰고, 이 후보와의 독대 시간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당무보고를 받기 위해 당사로 향하면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후보 비서실장, 사무총장 등 인사와 관련, "인사가 급할 게 뭐가 있느냐. 오늘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의 한 핵심 측근은 "이르면 이번주말에 비서실장 등 후보 비서실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후보가 생각보다 장고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후보는 주말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인사에 대해 고민한 뒤 다음주부터는 당사로 출근하면서 당분간 당무를 꼼꼼히 점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오찬을 위해 잠시 자리를 뜨면서 당사 기자실을 둘러본 뒤 참여정부의 기자실 통폐합에 대한 의견을 묻자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기자들이 좋다는 식으로 해야지"라면서 "그런데 왜 임기말에 갑자기 그런 식으로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그는 이밖에 자신을 비롯한 경선후보 4명의 정책공약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받은 뒤 "(다른 후보의) 좋은 공약은 받아들여야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보고에서는 이 후보가 매주 월요일 당 회의에 참석한다는 원칙도 마련됐다. 이날 보고는 당초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도 5시간 가까이 계속되는 등 시종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는 박계동 전략기획본부장, 김학송 홍보기획본부장이 1차로,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 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 등이 2차로 참석했으며, 최고위원 가운데서는 이재오 의원만 배석했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보고 내내 자리를 지켰고, 이 후보와의 독대 시간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당무보고를 받기 위해 당사로 향하면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후보 비서실장, 사무총장 등 인사와 관련, "인사가 급할 게 뭐가 있느냐. 오늘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의 한 핵심 측근은 "이르면 이번주말에 비서실장 등 후보 비서실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후보가 생각보다 장고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후보는 주말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인사에 대해 고민한 뒤 다음주부터는 당사로 출근하면서 당분간 당무를 꼼꼼히 점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오찬을 위해 잠시 자리를 뜨면서 당사 기자실을 둘러본 뒤 참여정부의 기자실 통폐합에 대한 의견을 묻자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기자들이 좋다는 식으로 해야지"라면서 "그런데 왜 임기말에 갑자기 그런 식으로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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