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은 13일 대선후보 경선을 엿새 앞두고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대세론 확산에 주력했다.
캠프는 특히 이날 발표된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이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 일반여론 등 모든 선거인단에 있어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를 10% 포인트 내외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10-1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층 공략에 본격 나섰다.
아울러 당원들을 상대로 경선승리 후 `반대파'를 모두 끌어 안겠다는 화합.통합의 메시지도 거듭 전달했다. 대세론과 화합론을 양대 무기로 막판 `표쏠림' 현상을 유도함으로써 지금의 `우위 구도'를 확실한 `압승구도'로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승부는 이미 어느 정도 결정됐다고 봐야 한다. `될 사람'을 확실하게 밀어줘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당이 화합하는 길로 나가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진수희 공동대변인은 "수개월간의 네거티브에도 불구, 이 전 시장에 대한 지지도는 변함이 없다"면서 "`박풍'(朴風.박근혜의 바람)은 허풍이거나 찻잔 속의 태풍임이 드러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박풍에 대한 네거티브의 역풍이 불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박 전 대표께선 제발 경선 이후를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캠프 수뇌부는 남은 일주일 간 말과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보안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 사소한 실수가 정치쟁점화되면서 박 전 대표측에 `역공'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캠프 좌장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여의도 캠프에서 가진 조회에서 "앞으로 상대 측이 노리는 게 바로 우리 캠프의 실수다.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실수도 상대방에 가면 엄청난 모함으로 돌아오니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고 경선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어려울 때 고생한 분들에 대해선 본선과정에서도 역할이 주어지는 만큼 경선 때까지는 밤 11시가 넘도록 일하는 모습만 보여달라"면서 "특히 캠프 자료가 잘못 나가면 `공작자료'로 둔갑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퇴근시에는 책상 위의 문건을 반드시 치우라"고 주문했다. 캠프는 막판 무차별 폭로전에 대해서도 경계하는 모습이다. 장광근 대변인은 "권력기관까지 끌어들여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박 전 대표측의 몸부림이 애처롭다"면서 "`눈물호소설', `금품살포 자작 양심선언설' 등이 떠돌고 있는데 이제 우리가 `이명박 지키기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세영 전 중구청장 등 인천지역 전.현직 공직자와 사회단체장 등 각계 오피니언 리더 60여명은 이날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 시장은 경제를 살릴 CEO형 지도자이자 본선 필승카드"라며 지지입장을 밝혔다. 최태민 목사(95년 사망) 다섯 번째 부인의 전 남편 아들로 알려진 조순제씨는 이날 여의도 당사를 방문, "박 전 대표가 최 목사와 관련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재검증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그는 "어려울 때 고생한 분들에 대해선 본선과정에서도 역할이 주어지는 만큼 경선 때까지는 밤 11시가 넘도록 일하는 모습만 보여달라"면서 "특히 캠프 자료가 잘못 나가면 `공작자료'로 둔갑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퇴근시에는 책상 위의 문건을 반드시 치우라"고 주문했다. 캠프는 막판 무차별 폭로전에 대해서도 경계하는 모습이다. 장광근 대변인은 "권력기관까지 끌어들여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박 전 대표측의 몸부림이 애처롭다"면서 "`눈물호소설', `금품살포 자작 양심선언설' 등이 떠돌고 있는데 이제 우리가 `이명박 지키기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세영 전 중구청장 등 인천지역 전.현직 공직자와 사회단체장 등 각계 오피니언 리더 60여명은 이날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 시장은 경제를 살릴 CEO형 지도자이자 본선 필승카드"라며 지지입장을 밝혔다. 최태민 목사(95년 사망) 다섯 번째 부인의 전 남편 아들로 알려진 조순제씨는 이날 여의도 당사를 방문, "박 전 대표가 최 목사와 관련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재검증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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