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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상천-김한길 신당합류 놓고 설전

등록 2007-07-31 16:49

내달 5일 창당하는 범여권 신당 합류 여부를 놓고 중도통합민주당 박상천, 김한길 공동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김 대표는 범여권이 분열된 상황에서 대선을 치를 수 없다며 통합민주당이 신당 창당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박 대표는 신당의 중도개혁노선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통합민주당 자체 경선을 치르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맞섰다.

먼저 발언대에 선 김 대표는 "제3지대 신당 창당 이전에 당대당으로 합쳐야 한다. 통합민주당이 더 적극적으로 신당에 참여하는 게 창당정신과 정체성을 살려가는 자세"라고 주장했다.

반면 박 대표는 "신당이 국정실패에서 자유로운 중도대통합정당이 되도록 노력하되 관철되지 않을 경우 독자후보를 뽑아 후보단일화를 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3지대 신당(가칭 미래창조대통합민주당)의 6인 공동 창준위원장이 "통합민주당과 통합노력을 계속하고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합당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과 관련, 박 대표와 김대표측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 대표는 제3지대 신당의 입장표명과 관련,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정대철.김한길 공동 창준위원장과 이강래 의원 등의 면담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측은 "신당 내에서 지분싸움을 하는 마당에 누가 민주당과의 통합노력을 담보하는가. 신당은 열린우리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김홍업 의원 탈당 이후 오히려 민주당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호남지역 주민 1천118명이 후원당원으로 새로 입당했다"고 주장했다.


유종필 대변인도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열린우리당이 통째로 들어오는 잡탕식 대통합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한길 대표측 장경수 공동 대변인은 "신당의 입장발표를 환영한다"며 "박상천 대표는 잡탕식 통합은 안된다는 소극적 입장에서 벗어나 대통합신당에 일단 참여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형일 의원도 "신당이 통합민주당과 우선 통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제 박 대표가 적극적으로 화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의원은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통합과 창조포럼' 주최 대통합국민원탁회의에 참석해 "민주당 독자후보론은 절대 안된다. 하지만 열린우리당도 분당에 대한 정치적 과오를 시인하고 정치적 해체선언을 해야 한다"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공동노력을 주문했다.

추승호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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