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석 이상 원내2당 부상..우리당 흡수합당 추진
제3지대 범여권 대통합신당 추진체인 가칭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가 24일 발족됐다.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대통합추진모임, 시민사회진영의 미래창조연대, 통합민주당 대통합 탈당파와 김한길 그룹, 손학규(孫鶴圭) 전 지사측 선진평화연대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원.내외 및 시민사회를 비롯한 각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준위 발족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기존 정당인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을 빼고 범여권의 대다수 정파와 시민사회진영, 제3후보인 손학규 전지사측이 대통합 신당창당 과정에서 결합함으로써 범여권 통합논의는 제3지대 대통합 신당 쪽으로 대세를 굳히게 됐다.
창준위는 이날 발기인 2천991명 공동명의의 결성선언문에서 "어떤 기득권도 없는 제3지대에서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융합의 에너지를 창조하는 대통합의 용광로가 되겠다"며 "뜻을 같이하는 모든 국민과 정치세력, 시민사회와 전문가 집단이 작은 차이를 넘어 대통합의 대열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창준위는 또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으로서 사회양극화 완화 ▲건강한 경제정의구현 ▲지역주의 배격과 전국정당 지향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달성 ▲햇볕정책 계승을 대통합신당의 기치로 내걸었다.
창준위에는 우리당 기존 탈당그룹 45명(대통합추진모임 44명+천정배 의원), 우리당 추가 탈당그룹 15명, 통합민주당 대통합 탈당파 4명이 직접 가담하고 김한길 의원을 필두로 한 통합신당 계열 20명 전원이 당적을 유지한 채 합류해 전체 현역의원 숫자는 84명에 이르게 됐다. 또 통합민주당 김홍업 의원도 25일께 탈당해 합류할 경우 의석수는 85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써 내달 5일 출범하는 대통합 신당은 한나라당(129석)에 이어 원내 2당으로 부상하고 열린우리당은 58석 규모의 원내 3당의 지위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 중 임종인 의원은 독자 정치세력화에 나설 방침이다. 창준위는 26일 서울.인천 시.도당 창당을 계기로 다음달 4일까지 전국 16개 시.도당 창당절차를 거친 뒤 5일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대통합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창준위는 이어 신당창당 이후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등 양당을 상대로 동시 합당협상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에 반대하는 통합민주당과의 협상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단 열린우리당을 상대로 흡수합당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창준위원장은 미래창조연대에서 오충일 목사와 김호진 전노동부 장관, 김상희 여성민우회 회장, 기존 정치권에서는 대통합추진모임의 정대철 대표와 통합민주당 대통합 탈당파인 정균환 전 의원과 통합민주당 공동대표인 김한길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이번 창준위 발족은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의 탈당그룹과 시민사회세력, 제3후보 진영이 창당과정에 동참함으로써 대통합 추진의 가시적 성과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대통합신당의 주도세력이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이라는 점에서 `도로 열린우리당'의 성격을 벗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또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범여권의 한 축인 통합민주당내 민주당 계열을 끌어들이지 못해 범여권 후보경선이 양대 리그로 분화될 경우 대통합 추진의 취지가 반감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친노(親盧)그룹을 포함한 열린우리당 의원 15명과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의원 4명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잇따라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제3지대 대통합신당 창준위 합류를 선언했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로써 내달 5일 출범하는 대통합 신당은 한나라당(129석)에 이어 원내 2당으로 부상하고 열린우리당은 58석 규모의 원내 3당의 지위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 중 임종인 의원은 독자 정치세력화에 나설 방침이다. 창준위는 26일 서울.인천 시.도당 창당을 계기로 다음달 4일까지 전국 16개 시.도당 창당절차를 거친 뒤 5일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대통합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창준위는 이어 신당창당 이후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등 양당을 상대로 동시 합당협상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에 반대하는 통합민주당과의 협상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단 열린우리당을 상대로 흡수합당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창준위원장은 미래창조연대에서 오충일 목사와 김호진 전노동부 장관, 김상희 여성민우회 회장, 기존 정치권에서는 대통합추진모임의 정대철 대표와 통합민주당 대통합 탈당파인 정균환 전 의원과 통합민주당 공동대표인 김한길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이번 창준위 발족은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의 탈당그룹과 시민사회세력, 제3후보 진영이 창당과정에 동참함으로써 대통합 추진의 가시적 성과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대통합신당의 주도세력이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이라는 점에서 `도로 열린우리당'의 성격을 벗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또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범여권의 한 축인 통합민주당내 민주당 계열을 끌어들이지 못해 범여권 후보경선이 양대 리그로 분화될 경우 대통합 추진의 취지가 반감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친노(親盧)그룹을 포함한 열린우리당 의원 15명과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의원 4명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잇따라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제3지대 대통합신당 창준위 합류를 선언했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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