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경선후보 진영이 박 후보의 주민등록초본 등 개인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18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 주민등록초본 복사본이 펼쳐져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등·초본 등 공개한 자료 내용
박근혜 후보가 18일 공개한 자료는 주민등록 등·초본을 비롯해 △호적등본 △재산보유현황서 △최근 5년간 납세·체납 실적 △소득금액증명서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증명서 △졸업증명서 △범죄경력조회 회보서(전과조회서) 등이다.
박 후보의 주민등록초본을 살펴보면, 1979년 10·26 사건 뒤 청와대를 나와 서울 신당동으로 주소지를 옮겼고, 성북동과 장충동, 삼성동 집을 거쳐 1998년 3월엔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으로 주소를 옮겼다. 모두 다섯 차례 주소를 옮긴 셈이다.
서강대 성적증명서에는 박 후보가 4점 만점에 3.82점의 평균 학점을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 특히 3학년 2학기 때부터는 전과목에서 에이(A) 학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성심여중·고 재학 시절엔 6년 내내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은 전형적인 모범생으로 기록돼 있고, 장충초등학교 생활기록부에는 각 과목 성적이 수·우 이하로 내려가지 않은 것으로 적혀 있었다. 그러나 “특정한 아동들과만 노는 습관이 있음” “약간 냉정한 감이 흐르는 편”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박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22억2037만6천원이었다. 여기엔 공시지가 20억2천만원인 서울 삼성동 자택을 비롯해 공시지가 5600만원인 대구 달성군의 아파트, 전세금 4천만원인 대구 달성군의 주택, 예금, 자동차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납세액은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모두 3350여만원이었고, 체납액은 없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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