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의원은 3일 범여권 대선 후보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의 차별성에 대해 "손 전 지사는 경선도 하기 전에 당을 나왔기 때문에 저와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인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19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세대교체'란 신념을 갖고 있던 저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단독으로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경선을 군말 없이 치른 뒤 제 자리로 돌아갔는데 이후 후보 검증문제가 불거지자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몇 개월 사이 55%에서 7%로 추락하면서 많은 국민이 저의 출마를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손 전 지사와 같은 점은 보수적 성향이 아니라 진취적이고 자유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범여권 후보와 막판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독자출마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가 안되면 그대로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단일화는 그때 가서 정당끼리의 대화와 타협, 국민여론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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