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부패사건 의혹 해명하라"
"전형적 권력형 개발비리..분양수익만 246억"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은 26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친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소유한 '다스' 소유 회사의 부동산 매입 및 뉴타운 지정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전방위 포문을 열었다.
화합을 다짐했던 전날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간 만찬이 끝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지만 "화합 다짐과 검증은 별개"라면서 이 전 시장을 향한 검증의 칼날을 곧추 세운 것.
특히 `다스가 100% 소유중인 H사가 강동구 성내동 천호사거리 인근 부동산을 지난 2003년5월 매입한 뒤 같은 해 11월 이 곳이 서울시가 2차 발표한 뉴타운 지역 대상에 포함됐다'는 주간지 `일요신문'의 최근호 기사를 인용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 주간지는 '다스'가 당초 전자.기계류 수출입 회사인 D사를 지난 2003년 5월 인수해 H사로 이름을 바꿨으며, 이 전 시장의 측근 K, A씨가 인수 직후 각각 감사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측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의 개요는 2003년 당시 현직 이명박 시장의 친형과 처남 소유회사의 자회사가 당초 개발 예정지에 빠져 있던 땅을 싼값에 매입하고, 매입 직후 그 땅이 서울시에 의해 개발지역에 포함돼 떼돈을 벌었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 사건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개발 비리"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H사는 2003년 당시 3억7천만원 가량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던 부도 직전의 상태였는데, 다스가 인수한 뒤 업종을 부동산 임대업 및 관리업으로 전환하고 천호사거리 부지를 헐값에 매입했으며, 부지 매입 직후 느닷없이 뉴타운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던 이 부지가 뉴타운 대상으로 변경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다른 뉴타운 대상 지역은 노후불량 주택 비율이 50% 내외였는데 유독 이 지역만은 20% 수준으로 비교적 개발이 잘 된 지역이라 뉴타운 선정에 대한 의문도 많았다"면서 "서울시 개발정보를 사전에 취득하여 떼돈을 벌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 이 기사의 요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전 대표측은 별도 자료를 통해 "H사가 문제의 부지에 주상복합 건물을 건설, 분양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246억원의 막대한 분양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H사는 분양이 시작되기 전 받은 토지비 154억원의 약속어음을 차입금 보장 명목으로 다스에 양도하기도 했다"면서 "이는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분양 실패에 대비해 다스의 차입금을 보장해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회견에서 "H사의 대표이사와 감사에 이 전 시장이 최측근 복심들을 심었다는 사실은 (이 전 시장이) 다스의 인사권자처럼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사례"라면서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시장이라는 의혹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다스가 직접 천호동사거리 부지를 매입하지 않고 H사라는 여과장치를 통해 부동산 대박을 터뜨린 이유는 경북 경주 소재의 다스가 직접 매입할 경우는 서울소재 기업이 매입하는 경우에 비해 취.등록세를 통상 3배로 중과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편법이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종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 후보는 본인의 최측근 복심 A, K씨가 이런 일들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직접 오늘 중으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대표측은 별도 논평에서 "사법부든 당 검증위든 감사원과 서울시의회든 간에 책임 있는 기관에서 지체없이 진상을 명명백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유승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보도 내용에 대해 당 검증위에서 당연히 검증을 해야 한다. (주간지에 난 부동산 관련) 전 과정이 조사돼야 한다"면서 "보도 내용이 맞다면 이건 직권남용이고 부패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인 최경환 의원도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실정법 위반으로 수사에 들어가야 할 대상"이라고 가세했다. 한편 이혜훈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이 당의 화합 차원에서 박 전 대표 진영에 대한 윤리위 제소건을 모두 취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우리 캠프에서 허위 사실을 말한 분들이 없으니 그런 분들에 대한 제소를 철회하는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우리는 언론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지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이날 "경부운하는 수질 오염을 초래하여 국민 건강에 대재앙을 초래하고 수도요금 인상으로 서민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것"이라면서 공개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황재훈 기자 jh@yna.co.kr (서울=연합뉴스)
그는 "당시 다른 뉴타운 대상 지역은 노후불량 주택 비율이 50% 내외였는데 유독 이 지역만은 20% 수준으로 비교적 개발이 잘 된 지역이라 뉴타운 선정에 대한 의문도 많았다"면서 "서울시 개발정보를 사전에 취득하여 떼돈을 벌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 이 기사의 요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전 대표측은 별도 자료를 통해 "H사가 문제의 부지에 주상복합 건물을 건설, 분양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246억원의 막대한 분양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H사는 분양이 시작되기 전 받은 토지비 154억원의 약속어음을 차입금 보장 명목으로 다스에 양도하기도 했다"면서 "이는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분양 실패에 대비해 다스의 차입금을 보장해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회견에서 "H사의 대표이사와 감사에 이 전 시장이 최측근 복심들을 심었다는 사실은 (이 전 시장이) 다스의 인사권자처럼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사례"라면서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시장이라는 의혹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다스가 직접 천호동사거리 부지를 매입하지 않고 H사라는 여과장치를 통해 부동산 대박을 터뜨린 이유는 경북 경주 소재의 다스가 직접 매입할 경우는 서울소재 기업이 매입하는 경우에 비해 취.등록세를 통상 3배로 중과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편법이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종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 후보는 본인의 최측근 복심 A, K씨가 이런 일들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직접 오늘 중으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대표측은 별도 논평에서 "사법부든 당 검증위든 감사원과 서울시의회든 간에 책임 있는 기관에서 지체없이 진상을 명명백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유승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보도 내용에 대해 당 검증위에서 당연히 검증을 해야 한다. (주간지에 난 부동산 관련) 전 과정이 조사돼야 한다"면서 "보도 내용이 맞다면 이건 직권남용이고 부패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인 최경환 의원도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실정법 위반으로 수사에 들어가야 할 대상"이라고 가세했다. 한편 이혜훈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이 당의 화합 차원에서 박 전 대표 진영에 대한 윤리위 제소건을 모두 취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우리 캠프에서 허위 사실을 말한 분들이 없으니 그런 분들에 대한 제소를 철회하는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우리는 언론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지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이날 "경부운하는 수질 오염을 초래하여 국민 건강에 대재앙을 초래하고 수도요금 인상으로 서민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것"이라면서 공개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황재훈 기자 j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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