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지지율 변화
10%p대로 좁혀진 이명박-박근혜 지지율
이명박쪽 “바닥 쳤다” - 박근혜쪽 “7월 대역전”
이명박쪽 “바닥 쳤다” - 박근혜쪽 “7월 대역전”
이명박 “현장 돌며 경제 이미지 되살릴 것”
박근혜 “지방선대위 발족, 바람 일으킬 것” 한나라당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 지속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초만 해도 20%포인트 이상 차이 났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0%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6월 들어 여론조사를 실시한 11개 언론사의 조사결과를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 후보는 검증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5일 조사를 제외하곤 모두 지지율이 하락(-2.6%포인트~-11.1%포인트)했다. 일반적인 지지율 조사방식인 ‘선호도’(누가 대통령으로 더 낫다고 생각하나?)가 아닌, ‘투표성향’(오늘 투표한다면 누구를 찍겠느냐?) 조사에선 두 후보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인 4~5%포인트까지 근접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경선뿐 아니라, 올해 대선의 밑그림까지 흔들릴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지지율 변화, ‘역전극’ 이어지나?=한나라당 경선 시작과 함께 불거진 각종 검증 공방이 이 후보 지지율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한나라당 정책토론회 이후 봇물처럼 터진 대운하 비판, 검증·대운하 논란에서 이 후보의 대응방식에 대한 실망감이 복합 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30%대 중반까지 떨어진 이 후보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질지, 그리고 20%대 후반까지 오른 박 후보 지지율이 ‘마의 30%’ 벽을 뚫고 올라설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추세’를 중요시하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 후보의 ‘재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한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연구실장은 “현재 박 후보 쪽이 흐름을 타고 있어 (지지율이) 더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정혜 코리아리서치센터 상무도 “추세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회복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맞선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 후보 이탈층 가운데 영남권은 박 후보로 옮겨갔지만, 수도권은 ‘무응답’으로 넘어갔다”며 “박 후보가 이 후보의 핵심 지지층인 40대·중도·화이트칼라·수도권의 지지를 더 끌어내지 못하면 추가 상승에 한계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앞으로 (검증위 청문회가 포함된) 2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쪽 캠프의 전략=이명박 후보는 24일 경북 성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후보와의) 여론지지율 10%포인트 차이는 어마어마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워낙 높다 보니 그런 거 같은데 결국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양 캠프는 서로 ‘재반등’과 ‘역전’을 각각 주장하며, 그 무기로 모두 ‘정책’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후보 캠프의 기획본부장인 정두언 의원은 “검증 국면에서 정책으로 빠져나와야 한다”며 “‘정책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캠프의 정책메시지 총괄본부장인 유승민 의원도 “(박 후보가 끌어와야 하는) 수도권·젊은층은 정책에 민감하다”며 “일자리·교육·보육 정책을 계속 내놓고 방송 정책토론에도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연 확대를 위해 ‘과거 민주화 세력과의 화해’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두 의원은 이런 ‘포지티브 전략’을 앞세우면서도, 필살 무기로 ‘네거티브 전략’을 갖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정두언 의원은 “우리가 가진 박 후보 검증자료를 푸는 심각한 상황이 오지 않길 바란다”며 “너무 몰려 견디지 못하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도 “도덕성 검증은 이제 시작이다. 경부운하가 또 깨지면 (이 후보는) 끝난다. 경부운하의 문제점을 계속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권태호 성연철 기자 ho@hani.co.kr
박근혜 “지방선대위 발족, 바람 일으킬 것” 한나라당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 지속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초만 해도 20%포인트 이상 차이 났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0%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6월 들어 여론조사를 실시한 11개 언론사의 조사결과를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 후보는 검증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5일 조사를 제외하곤 모두 지지율이 하락(-2.6%포인트~-11.1%포인트)했다. 일반적인 지지율 조사방식인 ‘선호도’(누가 대통령으로 더 낫다고 생각하나?)가 아닌, ‘투표성향’(오늘 투표한다면 누구를 찍겠느냐?) 조사에선 두 후보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인 4~5%포인트까지 근접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경선뿐 아니라, 올해 대선의 밑그림까지 흔들릴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지지율 변화, ‘역전극’ 이어지나?=한나라당 경선 시작과 함께 불거진 각종 검증 공방이 이 후보 지지율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한나라당 정책토론회 이후 봇물처럼 터진 대운하 비판, 검증·대운하 논란에서 이 후보의 대응방식에 대한 실망감이 복합 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30%대 중반까지 떨어진 이 후보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질지, 그리고 20%대 후반까지 오른 박 후보 지지율이 ‘마의 30%’ 벽을 뚫고 올라설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추세’를 중요시하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 후보의 ‘재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한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연구실장은 “현재 박 후보 쪽이 흐름을 타고 있어 (지지율이) 더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정혜 코리아리서치센터 상무도 “추세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회복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최근 한달 지지율 변화
양 캠프는 서로 ‘재반등’과 ‘역전’을 각각 주장하며, 그 무기로 모두 ‘정책’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후보 캠프의 기획본부장인 정두언 의원은 “검증 국면에서 정책으로 빠져나와야 한다”며 “‘정책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캠프의 정책메시지 총괄본부장인 유승민 의원도 “(박 후보가 끌어와야 하는) 수도권·젊은층은 정책에 민감하다”며 “일자리·교육·보육 정책을 계속 내놓고 방송 정책토론에도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연 확대를 위해 ‘과거 민주화 세력과의 화해’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두 의원은 이런 ‘포지티브 전략’을 앞세우면서도, 필살 무기로 ‘네거티브 전략’을 갖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정두언 의원은 “우리가 가진 박 후보 검증자료를 푸는 심각한 상황이 오지 않길 바란다”며 “너무 몰려 견디지 못하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도 “도덕성 검증은 이제 시작이다. 경부운하가 또 깨지면 (이 후보는) 끝난다. 경부운하의 문제점을 계속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권태호 성연철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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