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5월~6월 사이에 대통합 가시적 성과 있을 것”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15일 “대통합신당을 위해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하고 현실적인 방안인 대선 후보 중심의 제3지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애초 4월 말까지 대통합 협상테이블을 마련하려 했으나,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의) 소통합 추진으로 어렵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통합은 누굴 배제하거나 주도권을 유지하는 게 아닌데, 소통합은 그런 정신에 안 맞는다”며 “제3지대에서 대선 후보들이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과 신당 창당을 투 트랙으로 (동시에) 해 나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특히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당밖의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신당을 만들기 위해 탈당하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 “대통합신당을 위한 어떤 노력도 지지할 것”이라며 탈당을 용인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장강무성(긴 강은 소리가 없다)’이라는 말을 소개하며, “5월18일에서 6월10일 사이에 대통합의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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