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광주시당 서형진씨 등 특별위원회 위원장 7명은 6일 광주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광주시장 후보 중 한 명은 현직 시장시절 뇌물 수수로 보직 해임됐고, 부동산 투기로 많은 돈을 벌었으며 지금도 부동산 임대 사업을 하고 있다고 언론에 보도됐다"며 경기 의정부시장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조영택 예비후보를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비리공무원 출신을 광주시장 후보로 선출한다면 광주시민이 받아들일 지 묻고 싶다"며 "비리공무원 출신을 광주시장 후보로 공천하면 민주당에서 비리공무원이라고 반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에 참여한 일부 위원장은 김재균 광주시장 예비후보와 가까운 사이로 8-12일(잠정) 여론조사를 앞두고 조 후보의 전력을 본격 문제 삼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조 후보측은 "성명에 서명한 사람들을 확인해 본 결과, 7명 중 1명은 우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를 준비중이며, 나머지 3명은 성명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들에 대해 조 후보측은 "김영삼 정부때 조 후보가 내무부 지방행정을 담당하면서 관례적으로 해오던 일로 인해 의정부시장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부동산 투기를 통해 돈을 모은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 위원장 등은 또 조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특정 후보의 캠프에 참여하는 등 비민주적인 경선 분위기로 몰고 가려고 한다"며 "공명정대한 민주적인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중앙당의 방침대로 100%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하루 빨리 후보를 확정해 광주시민들에게 얼굴 알리기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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