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전북 일부 지역의 공천자를 번복, 탈락자들이 반발하는 등 잡음이 확산하고 있다.
6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경선을 통해 전북 군산시장 후보로 황이택(52.새만금발전포럼대표)씨를 선출했으나 탈락 후보들이 이의신청을 제기하자 이달 2∼3일 재경선을 통해 문동신(67.한국농촌공사 전 사장)씨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그러나 황 후보는 이날 "정당한 경선을 통해 공천자로 확정됐는데도 당이 이를 무시하고 재경선을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의 결정에 따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황 후보는 특히 "군산시장 후보 공천을 돈과 정치권력으로 바꿔치기한 경위를 설명하라"면서 "한화갑 대표와 중앙당이 이를 즉각 철회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순창군 광역 1선거구도 애초 공천을 받았던 최양범 전 도당 부대변인(43)에서 김교근(58) 전 도의원으로 공천이 번복됐었으나 이날 다시 최 전 부대변인이 공천자로 최종 확정됐다.
이 때문에 이들 후보 간의 고소ㆍ고발이 잇따르고 지지자들이 이탈하는 등 민주당의 경선 잡음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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