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우리당은 진대제 전 정통, 오영교 전 행자, 오거돈 전 해수,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을 차출하고,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을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는 등 지방선거 준비에 `올인'했다.
그러나 지금껏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당은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전북과 한나라당에서 영입한 염홍철 시장이 버티고 있는 대전을 제외하고는 확실하게 우세를 보이는 지역이 없는 상태다.
진대제 후보를 비롯해 내각에서 차출한 후보들은 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좀처럼 지지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한 때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을 압도했던 강금실 후보마저도 오세훈 후보의 맞바람에 기가 꺾인 뒤 기나긴 정체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우리당은 무소속으로 당선가능성이 높았던 김태환 제주지사를 영입했지만, 김 지사의 `신상의 문제점'을 이유로 하루만에 영입을 취소하기도 했다.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가운데 2개를 제외하곤 아직까지 확실히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지역이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반전하기 위해서인지 우리당은 최근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에 나선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5일 `일관성 없는 언행, 철학의 부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오세훈 후보의 13가지 `문제점'을 공개 비난했다.
우리당은 또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 등 다른 시도지사 후보들에 대해서도 `객관적 검증' 차원의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의장이 지난 4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의 공천비리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표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한 배경에도 지방선거의 돌파구를 마련해 보려는 절박한 심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도 이 같은 공세적 선거운동의 효과 여부에 대한 반론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한 초선 의원은 "성추행에 이어 연이은 공천비리 의혹이 터지는데도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하락하지 않고, 상승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에선 한나라당에 대한 우리당의 공세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당이 오세훈 후보를 비난하면서 발표주체를 강금실 후보 캠프가 아닌 중앙당 대변인으로 한 것도 강 후보 캠프가 직접 나설 경우 `네거티브 선거전'의 역풍에 휘말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킬 시간은 충분한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워낙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돌파구를 찾기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당은 또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 등 다른 시도지사 후보들에 대해서도 `객관적 검증' 차원의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의장이 지난 4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의 공천비리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표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한 배경에도 지방선거의 돌파구를 마련해 보려는 절박한 심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도 이 같은 공세적 선거운동의 효과 여부에 대한 반론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한 초선 의원은 "성추행에 이어 연이은 공천비리 의혹이 터지는데도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하락하지 않고, 상승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에선 한나라당에 대한 우리당의 공세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당이 오세훈 후보를 비난하면서 발표주체를 강금실 후보 캠프가 아닌 중앙당 대변인으로 한 것도 강 후보 캠프가 직접 나설 경우 `네거티브 선거전'의 역풍에 휘말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킬 시간은 충분한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워낙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돌파구를 찾기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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