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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충북도당은 24일 당 보은군수 후보 경선에 나섰다 이날 무소속 출마 선언 번복 해프닝을 벌인 정 상혁 후보에 대해 "경선을 포기한 것"이라며 "경선없이 박종기 현 군수를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탈당 번복 여부를 떠나 정 후보는 경선 후보자간 합의를 지키지 않아 후보 자격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까지 여론조사 비용 900만원을 납부하지 않으면 경선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키로 양 후보가 합의했으나 정 후보는 이날 오후까지 비용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후보간 합의된 내용이고 상대가 있는 사안이어서 당으로서는 원칙을 지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선 후보로 등록돼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한 정 후보는 당 내 경선 후보 자격까지 잃게 됨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 보은군수로 출마할 길이 모두 막혔다.
정 후보는 선거구를 바꿔 도의원 선거 등에 나설 수는 있지만 한나라당이 보은지역 지방의원 후보 경선 대상자 등을 이미 확정해놓았기 때문에 이 마저도 탈당해야 가능하다.
정 후보는 이날 경선 선거인단이 불공정하게 짜여졌다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가 경선 참여자는 당적을 바꿔 출마할 수 없다는 선거법 규정을 뒤늦게 확인하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http://blog.yonhapnews.co.kr/haohaor
박종국 기자 pjk@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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