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5.31 지방선거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의 약점이나 전력이 속속 드러나면서 후보는 물론 당 공천심사위윈회가 공천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정우택 한나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자민련 소속 국회의원이던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으로부터 지지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은 것이 새삼 논란이 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서울대 일제잔재청산위원회가 지난해 5월 정 후보의 부친을 `서울대 출신 친일 인물 12명'에 포함시킨 것을 두고 본선에 올라올 경우 정치 쟁점화할 태세다.
일제의 엘리트 등용문이었던 고등문관시험에 합격해 관료를 지냈던 부친의 전력을 겨냥하겠다는 것이다.
정 후보측은 "정상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영수증 처리가 안돼 소액 벌금을 선고받은 것으로 지난해 사면받은 사소한 사안이고 부친 친일 논란은 지난 총선 때도 타 후보가 제기했지만 시민.사회단체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모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신청자는 아들의 전과가 논란이 되고 있으며 모 여성후보는 지난해 아들 이중국적 문제로 시끄러웠던 국립대 교수 부인으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도의원 공천 신청자들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후보 적격성 여부를 놓고 공천심사위원들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공천 신청자들 가운데도 논란이 되는 후보들이 일부 포함돼 있다.
모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신청자는 폭력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또 다른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는 휴가를 나왔다가 귀대하지 않아 병역기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모 도의원 후보는 자신의 회사 공금을 횡령했던 것이 쟁점이 되고 있다.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를 따로 발송했던 이전 선거와는 달리 이번 지방선거부터는 선관위에서 일괄적으로 발송하는 후보들의 선거 공보 2면에 금고형 이상의 범죄사실을 적시하도록 돼 있어 후보들로서는 `약점'을 숨기기도 어렵게 됐다. 정당 공천심사위원들은 "자칫 후보 뿐 아니라 당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어 후보들의 전력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며 "공천심사나 경선을 통해 부적격 후보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haohaor 박종국 기자 pjk@yna.co.kr (청주=연합뉴스)
모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신청자는 폭력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또 다른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는 휴가를 나왔다가 귀대하지 않아 병역기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모 도의원 후보는 자신의 회사 공금을 횡령했던 것이 쟁점이 되고 있다.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를 따로 발송했던 이전 선거와는 달리 이번 지방선거부터는 선관위에서 일괄적으로 발송하는 후보들의 선거 공보 2면에 금고형 이상의 범죄사실을 적시하도록 돼 있어 후보들로서는 `약점'을 숨기기도 어렵게 됐다. 정당 공천심사위원들은 "자칫 후보 뿐 아니라 당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어 후보들의 전력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며 "공천심사나 경선을 통해 부적격 후보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haohaor 박종국 기자 pjk@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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