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강금실 답네” - “혹시 오세훈?”

등록 2006-04-04 19:11수정 2006-04-05 07:35

서울시장 선거 여야 2제
’보라·흰색’ 상징색깔로 오늘 출마선언식 ’포인트’
선거운동방식부터 “확 바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공개적으로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선다.

강 전 장관은 5일 오후 2시 서울 정동극장에서 열리는 출마 선언식에서 그동안 고민해온 ‘강금실다운’ 선거운동 방식과 서울시의 미래 구상 등을 밝힐 예정이다. 화두는 ‘틀(패러다임)을 바꾸자’라고 한다.

강 전 장관 선거대책본부의 대변인을 맡은 오영식 열린우리당 의원은 4일 “시민이 최고의 가치이고, 시민의 이익이 최고의 선이라는 기본 태도를 천명하고, 이런 인식에 기반해 서울을 바꾸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정치가 생산자 위주의 정치였다면, 강 전 장관은 “생각과 행동, 문화를 바꿔내 소비자 위주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강 전 장관은 우선 선거운동 방식부터 “새롭고 즐거운 방식”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선거운동에 특정 색과 꽃을 활용해 유권자들한테 하나의 이미지로 다가가는 전략을 세웠다. 강 전 장관의 상징 색깔은 보라색과 흰색으로 정해졌다. 품위와 탈정치라는 의미를 뒀다고 한다. 상징 꽃은 각각 ‘기쁜 소식’과 ‘사랑’이란 뜻말을 지닌 보라색 아이리스와 흰색 아이리스다.

또 선거대책본부에 ‘시민위원회’를 꾸려 시민들한테서 정책 제안을 받기로 했다. 선대본 관계자는 “똑같은 말을 해도 기존 정치인들이 말하는 것과 ‘강금실’이 말하는 것은 다르게 느껴진다”며 “긍정과 변화의 힘을 갖고 있는 ‘강금실 브랜드’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6일 열린우리당 입당식에서 “당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본부장으로는 김영춘 열린우리당 의원을 내정했으며, 정치권 외부 인사가 공동본부장을 맡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략통으로 꼽히는 민병두 의원도 캠프에 합류했다. 또 오영식 의원과 함께 인권변호사 출신인 조광희 변호사가 공동대변인을 맡는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한나라, 혹시 오세훈?

강금실 카드 맞서 외부영입론 다시 꿈틀
본인도 관심 갖고 고민중

한나라당 안에서 서울시장 후보 외부 영입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여는 등 5·31 지방선거를 향한 열린우리당의 발걸음이 분주해지면서 나타나는 흐름이다.

영입론을 앞장서 제기해온 박계동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개인적으로)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훌륭한 외부 인사와의 교섭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고, 당 지도부의 결단만 있으면 언제든지 영입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단순 지지도는 물론이고 적극적 투표 의사층에서도 한나라당 유력 후보들이 강금실 전 장관에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황을 다시 분석해 판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염두에 둔 외부 인사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당내에서 16대 의원을 지낸 오세훈 변호사가 부쩍 거론되고 있어, 그를 염두에 둔 것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 변호사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접촉해온 외부 인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영입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인물이다.

오 변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이 어려운 입장에 처하면 도와야 한다는 기본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오 변호사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왔다는 한 의원은 “오 변호사는 경선도 수용할 수 있다는 생각인 것같다”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오 변호사는 현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오는 6일 열리는 의원총회와 8~9일의 초선의원 연찬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영입론을 적극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 등은 “영입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경선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경호처,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합창 경찰에 30만원씩 격려금 1.

경호처,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합창 경찰에 30만원씩 격려금

오세훈·홍준표-이재명 맞대결 41% 접전…2030 남녀 표심 ‘정반대’ 2.

오세훈·홍준표-이재명 맞대결 41% 접전…2030 남녀 표심 ‘정반대’

윤석열 구속 연장 불허…민주 “기소하면 된다” 국힘 “석방하라” 3.

윤석열 구속 연장 불허…민주 “기소하면 된다” 국힘 “석방하라”

한동훈 ‘목격담 정치’ 부르릉~ 4.

한동훈 ‘목격담 정치’ 부르릉~

국힘 김재섭 “부정선거는 없다…대통령께서도 잘 아실 것” 5.

국힘 김재섭 “부정선거는 없다…대통령께서도 잘 아실 것”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