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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힘 최고위원에 ‘호남·40대’ 김가람 전 청년대변인

등록 2023-06-09 14:30수정 2023-06-09 15:57

태영호 후임 보궐선거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7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한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들. 왼쪽부터 김도읍 국민의힘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장, 김가람, 천강정, 이종배 후보. 연합뉴스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7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한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들. 왼쪽부터 김도읍 국민의힘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장, 김가람, 천강정, 이종배 후보. 연합뉴스

잇다른 설화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태영호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임으로 김가람 전 청년대변인이 당선됐다.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현역 의원이 단 한명도 출마하지 않으면서 흥행에 참패했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온 가운데, 당 지도부로부터 출마를 권유받은 김 후보가 무난히 당선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9일 열린 제7차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실시해 김 전 청년대변인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전국위원 선거인단 총 828명 중 539명이 참여한 이번 보궐선거에서 김 후보는 381표(70.7%)를 얻어 신임 국민의힘 지도부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135표(25.0%)를, 천강정 전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는 23표(4.3%)를 각각 득표해 고배를 마셨다. 이날 투표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유권자인 전국위원들에게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 후보는 당선 직후 “1년 전 국민의힘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혼란의 원인은 생각이나 철학의 다름이 아닌 세대 간 갈등이었던 것 같다”며 “저는 2030세대와 5060세대,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를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호남 출신이자 40대인 저를 선출해주신 것은 당이 전국 정당으로 가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전국 어디에서나 이길 수 있는 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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