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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한·미 연합연습…북 “전쟁 억제력 공세적 활용” 맞서

등록 2023-03-12 17:45수정 2023-03-13 03:07

5년 만에 한반도 전체 대상 대규모 기동훈련 재개
지난 6~10일 실시된 올해 첫 쌍매훈련에 참가한 한·미 공군 조종사들이 지난 8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미국 A-10 공격기를 배경으로 훈련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걸어오고 있다. 쌍매훈련은 양국 공군이 1997년부터 함께 실시해 온 대대급 연합 공중훈련으로 올해 총 9차례 실시 예정이다. 공군 제공
지난 6~10일 실시된 올해 첫 쌍매훈련에 참가한 한·미 공군 조종사들이 지난 8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미국 A-10 공격기를 배경으로 훈련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걸어오고 있다. 쌍매훈련은 양국 공군이 1997년부터 함께 실시해 온 대대급 연합 공중훈련으로 올해 총 9차례 실시 예정이다. 공군 제공

한국과 미국이 13일부터 23일까지 대규모 실기동훈련을 병행하는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을 벌인다.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실기동 훈련을 하는 것은 5년 만이다. 북한은 12일 ‘전쟁 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처를 논의·결정했다고 밝혀,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연습이지만,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대규모 실기동 훈련도 병행한다. 연습 기간 중 한·미는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 등 20여개 훈련을 벌인다. 한·미 연합 실기동 훈련은 2018년 남북, 북미관계가 풀리면서 대대급 이하로 축소 시행됐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해 8월 을지자유의 방패(UFS) 연합 연습 때 연대급 이상 기동훈련으로 확대됐다. 이번에는 한반도 전구급 실기동훈련을 재개한다.

한·미는 연습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달라진 안보 환경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맞춤형 연습을 펼치고, 양국 동맹의 대응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전까지는 연습 기간을 방어(1부)와 반격(2부)으로 나눠 1부를 마친 뒤 잠시 휴식한 뒤 2부를 시작했는데, 이번 연습은 11일 동안 중단 없이 이어진다. 미국의 10만t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과 핵 추진 잠수함이 한반도 근처에서 같이 훈련하고,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도 연계해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맞대응을 암시했다. 북한은 12일 김정은 노동당 총 비서 겸 중앙군사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5차 확대회의를 주재해 ‘전쟁 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처를 논의·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 도발 책동이 각일각 엄중한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는 현정세에 대처하여 나라의 전쟁 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이 토의·결정됐다”고 보도했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지난 7일 낸 담화문에서 “언제든지 적중하고 신속하며 압도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상시적 준비태세에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31일~11월5일 한미 연합훈련(비질런트 스톰) 때 이를 ‘침략형 전쟁연습’으로 규정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각종 미사일과 방사포를 동원해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였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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