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우상호 “서해 공무원 피살 첩보, 휴민트 무력화 목적이면 공개하자”

등록 2022-06-19 14:31수정 2022-06-20 01:25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 공세에 반박
“국힘 의원들도 첩보 받고 ‘월북’ 인정
북한에 굴복 이미지 만드는 신색깔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도 첩보 내용을 열람하고 월북 정황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을 다시 정쟁거리로 몰고 있다며 “민생보다는 친북 이미지, (민주당이)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드는 신색깔론적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군의) 첩보 내용을 당시 국회 국방위와 정보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같이 열람했다”며 “지금 여당 의원들도 다 보고 ‘월북이네’라고 이야기한 적 있다. 어떻게 이런 내용을 정쟁으로 만드냐”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정보를 공개하라는 국민의힘의 요구에 대해서는 “국가안보와 관련한 첩보 내용을 정쟁을 위해 공개하는 나라가 어딨냐”며 “이 정보를 까면 대한민국 어느 첩보 기관이 어느 루트로 감청해서 북한군 관련 정보를 꺼내는지 북한이 알게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된 당시 북한군 감청 내용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국회 차원에서 공개는 불가능한 것이다.

우 위원장은 “민주당이 진상 규명을 방해하고 있다”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주장에 대해 “국가안보상 이유로 공개하지 말라는 것이지, 우리가 불리해서 공개하지 말라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하고 싶다”며 “당시 첩보가 잘못된 것이면 의원들이 가만히 있었겠냐. 벌떼같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우 위원장은 또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서 북한을 감시하는 첩보 기능과 대북 감시기능을 다 무력화시키겠다는 이야기냐”며 “우리나라 감청기관의 주파수를 다 바꿔야 하고 북한과 접촉하는 휴민트를 다 무력하기 위한 목적이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의결로 공개하자. 정말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