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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준석 “당선시 대장동 수사 압력 없어도 ‘부패 성남시장’ 처벌될 것”

등록 2022-03-07 10:39수정 2022-03-07 18:20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 무마 김만배 녹취 보도에
“선거막판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 도 넘었다” 주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 무능하고 부패한 성남시장과 법조브로커는 엄중한 처벌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 후보는 당선되면 수사기관이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데 부당한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그는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가 전날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후보와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주장이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한 데 대해 “선거 막바지에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가 도를 넘었다”며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왜 항상 녹취록을 가져와도 범죄에 연루된 분들의 증언만 가져오시는지 참 의문이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통해 성남 땅을 수용해서 막대한 이익을 민간업자에게 준 사건이, 해당 건으로 구속된 김만배의 입을 통해 변조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이걸 좋다고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범죄는 돈의 흐름 추적하면 나온다”며 “대장동은 딱 그분에 집중하면 된다. 이번에 그분을 잡아서 정의 구현하려면 꼭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위본부장도 해당 보도에 ‘조작 흔적’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용은 구체적으로 모르지만, 조작 흔적이 많다는 얘기가 있다”며 “그런 녹취록이 있으면 왜 지금에나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자기들도 자신할 수 없는 부분(이라 선거) 막판 어려우니까 막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조작 흔적’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테이프가 자연스럽게 있는 원본이 아니라 중간에 끊긴 흔적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께서 그런 종류의 네거티브 대해서는 더이상 귀 기울여 들으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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