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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지지층 절반 “국정능력 중요”…윤석열 지지층 “청렴·도덕성”

등록 2021-11-29 05:00수정 2021-11-29 09:47

‘대선 D-100’ 한겨레 여론조사
후보 지지 잣대는?
지난 24일 ‘2021 중앙포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손을 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지난 24일 ‘2021 중앙포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손을 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국정수행 능력’을 가장 큰 투표 요인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에선 국정수행 능력이 압도적인 지지 요인이었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층에선 청렴·도덕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겨레>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1027명 상대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를 뽑을지 결정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지’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자의 36.4%가 국정수행 능력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책·공약이 20%, 청렴·도덕성이 14.2%, 소통·화합 능력이 12.5%, 정치 경험이 5% 차례였다.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은 4.8%였다.

한겨레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후보별 지지층 사이에선 이런 고려 요인의 우선순위가 엇갈렸다. 이 후보 지지층에선 국정수행 능력(50.5%)을 꼽은 응답자가 절반을 넘어섰고, 이어 정책·공약(20.1%), 소통·화합 능력(10.1%), 정치 경험(9.6%) 차례였다. 청렴·도덕성은 4.6%에 불과했다.

윤 후보 지지층에서는 국정수행 능력이 첫손으로 꼽히긴 했지만 27.1%로 절대적인 비중은 아니었다. 반면 청렴·도덕성이 19.2%로 주요한 지지 이유로 조사됐다. 이어 정책·공약(18.7%), 소통·화합 능력(14%), 소속 정당(10.4%), 정치 경험(1.6%) 차례였다. 이 후보와 비교해 ‘청렴·도덕성’과 ‘소속 정당’ 비중이 높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층에서도 청렴·도덕성은 각각 24.2%. 22.7%로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세대에서 ‘국정수행 능력’을 중요하게 봤지만 20대(18~29살)에선 ‘정책·공약’이 33.8%로 1위였고 국정수행 능력은 25.6%였다. 청년층에선 개인의 경력과 경험에서 추론할 수 있는 업무 능력보다 현실적인 정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렴·도덕성’ 강조는 60대(23.1%)와 70살 이상(18.7%)에서 높았다. 윤 후보 지지층에서 도덕성을 강조하는 경향과도 연결되는 지점이다. 30대에서는 청렴·도덕성을 투표 요인으로 꼽은 응답은 8.6%로 가장 낮았다.

신율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28일 <한겨레>에 “최근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부터 ‘조카 교제살인’ 변호 이력까지 현안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윤 후보 지지층 입장에서는 ‘고발 사주’ 의혹 수사에서 아직 윤 후보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청렴·도덕성’ 면에서 윤 후보가 우위에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 일시 2021년 11월25~26일

조사 대상 전국 거주 만 18살 이상 남녀 1027명

조사 방법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조사

응답률 19.4%

가중치 부여 방식 권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 셀 가중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조사 기관 ㈜케이스탯리서치

조사 의뢰 한겨레신문사

※자세한 내용은 케이스탯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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