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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전두환 조문 갈까요?” ‘홍문청답’에 물은 홍준표…‘적극만류’에 철회

등록 2021-11-24 10:40수정 2021-11-24 16:50

청년들과 소통 ‘청년의꿈’ 온라인 플랫폼서 물어
800개 넘는 댓글 다수 ‘조문 반대’에 “의견 수용” 답변
‘청년의꿈’ 누리집 갈무리
‘청년의꿈’ 누리집 갈무리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떨어진 홍준표 의원이 전두환씨의 빈소에 조문을 갈지 청년들에게 의견을 물었다가 만류하는 의견이 폭발하자 “조문을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24일 밝혔다.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인터넷 누리집인 ‘청년의꿈’에 전씨가 사망한 지난 23날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저의 제2고향인 합천 옆동네 분이십니다. 정치적 이유를 떠나서 조문을 가는 것이 도리라고 보는데 어떻습니까?”라고 글을 올렸다. 홍씨의 글에는 24일 오전 10시 현재 댓글 820여개가 달렸는데, “조문 취소해주십시오. 청년들이 부탁드립니다.” “김정일이 죽었을 때처럼 하시면 됩니다.” “사과도 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가버린 전두환을 조문한다면 5년 뒤 호남 지역 사람들에게 뭐라고 하시렵니까?” “동네 어른이 돌아가셨구나 생각하고 침묵하십시오.” “자책골을 넣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등 조문을 만류하는 댓글이 많았다.

‘청년의꿈’ 누리집 갈무리
‘청년의꿈’ 누리집 갈무리

그러자 홍 의원은 다음날인 이날 오전 다시 글을 올려 “조문을 가려고 했는데 절대적으로 반대의견이 많네요. 그 의견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나 고인의 명복은 빌어야겠지요”라고 밝혔다. 자신의 주요 지지층인 청년들의 조문 반대 여론에 조문 뜻을 철회한 것이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한 누리꾼이 ‘전두환씨는 어떤 사람이라고 평가하냐’는 질문에 “제 두번째 고향이 합천입니다. 전 대통령은 제 옆동네 분이셨습니다. 86년 청주지검 초임검사 때 (전씨의 동생인) 전경환 새마을 사무총장이 청와대 파견검사 해주겠다고 찾아오라고 했을 때 거절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거절했기 때문에 88년 11월 5공비리 사건 중 노량수산시장 강탈 사건을 수사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씨에게 빚진 것이 없었기에 전씨의 친형 전기환씨와 관련된 사건에 손을 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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