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행정·자치

박 대변인 “마프펀드 가입 승인만”-이명박 “이름도 몰라”

등록 2007-10-26 09:18수정 2007-10-26 14:28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2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2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박 대변인 문화방송 ‘손석희 시선집중’서 밝혀
이 후보는 기자들 질문에 당 입장과 달리 답변
비비케이(BBK) 주가조작 논란에 대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쪽의 해명을 요약하면 “이 후보는 문제의 마프(MAF) 펀드 가입을 승인하기만 했을 뿐, 펀드 운용은 전적으로 김경준이 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 후보는 김경준을 믿고 돈을 맡겼다가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 주가 조작과는 전혀 무관하는 얘기다.

박형준 대변인
박형준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은 이 후보가 자신이 김경준과 함께 공동 대표로 있던 엘케이이뱅크의 마프 펀드 투자를 승인했다는 점을 들어, 이 후보가 마프 펀드를 활용한 자금세탁과 주가조작에 연관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펀드에 투자했다고 해서 마프를 지배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한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문화방송>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가 관련됐다면, 엘케이이뱅크의 자본금을 마프 펀드에 가입하도록 승인한 것밖에 없다. 마프 펀드는 전적으로 김경준이 단독으로 운용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주가 조작이 이뤄진 시점이 이 후보와 김경준이 관계를 정리한 이후라는 점도 강조한다. 차명진 의원은 “이 후보와 김경준은 2001년 4월 결별했고, 김경준은 그 뒤 엘케이이뱅크 통장을 갖고 도망 가서 옵셔널벤처스 주가 조작 사건을 일으켰다”며 “이것을 ‘이명박이 했다’고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통합신당이 근거로 드는 이 후보 쪽의 소장에 대해서도, “통합신당이 6차례 소장 가운데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떼어서 호도한다”고 반박한다. 예컨대 △마프 펀드의 돈을 (유령회사인) 에이엠파파스로 빼돌린 것은 김경준 누나인 에리카 김이다 △‘김경준의 불법행위에 의한 결과’ 이명박의 엘케이이뱅크가 마프 주식의 대부분을 소유하게 됐다 등의 내용은 통합신당이 외면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명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전주에서 열린 전북지역 선대위 발대식 직후 기자들이 ‘범여권에서 이 후보가 마프의 회장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 발언은 ‘이 후보가 최소한 마프 펀드 가입에는 관여했다’는 당의 공식 해명과도 다른 것이어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와 동행한 박형준 대변인은 “이 후보의 답변은 오늘 통합신당이 한 폭로를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지 ‘마프를 못 들어봤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건영 “노상원 비화폰, 김성훈 경호차장실에 반납” 1.

윤건영 “노상원 비화폰, 김성훈 경호차장실에 반납”

“살인 미수니 훈방해 달란 거냐”...아무 일 없었다는 윤석열 뭇매 2.

“살인 미수니 훈방해 달란 거냐”...아무 일 없었다는 윤석열 뭇매

김부겸, 이재명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 “법원·국민 믿고 가야” 3.

김부겸, 이재명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 “법원·국민 믿고 가야”

권성동, ‘이재명 위헌심판 제청 신청’에 “선거로 죄악 덮겠단 뜻” 4.

권성동, ‘이재명 위헌심판 제청 신청’에 “선거로 죄악 덮겠단 뜻”

전 HID 부대장 “노상원 현직 때 ‘대북요원 임무 뒤 폭사시키라’ 지시” 5.

전 HID 부대장 “노상원 현직 때 ‘대북요원 임무 뒤 폭사시키라’ 지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