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만명에 가깝고 사망자도 200명이 넘었다는 뉴스를 유럽에서 듣습니다. 핀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의 국가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뉴스도,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30일(현지시각)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는 뉴스도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확진환자가 나온 독일과 인접한 체코의 휴양도시 카를로비바리의 거리 풍경입니다. 한 중국인 가족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에 서 있습니다. 아마 저처럼 식당에 들어가려다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출입을 제한받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가 유럽 전역으로 번져가고 있는 것 같아 저도 얼른 마스크를 구매해서 씁니다.
체코/사진·글 김혜리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학대학 체코·슬로바키아어과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