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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사다] 대통령직에서 두번 쫓겨난 이승만 / 김태권

등록 2019-04-25 15:42수정 2019-04-26 15:24

이승만
(1875~1965)
이승만을 나쁘게만 볼 이유도 없다. 그렇다고 좋게 보기도 힘들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①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일에 헌신하며 ‘행동대장’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그의 과격한 행보가 탄압의 빌미를 주었다 볼 수도 있다. ②1905년에는 미국에 건너가 ③1919년에는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 되어 외교에 노력을 기울였으나 성과는 없었다. 독단적인 성격이 적을 만들었다. 1925년에 탄핵당해 대통령 자리를 잃었다.

20세기 중반, 해방 전후와 한국전쟁 당시: 아직도 논란거리다.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부정적인 면이 크다. 이승만은 그때 이미 시대에 뒤처진 사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1954년 4월27일: 국무총리 훈령으로 한글맞춤법을 뜯어고치려 했다. 이른바 ‘한글파동’. 반세기 동안의 한글 연구 성과를 뒤엎고, 자기 젊은 시절의 한글 성경 표기법대로 “소리 나는 대로 쓰자”고 주장했다. 사람들의 거센 반발로 이듬해 9월에 없던 일이 되었다. 6년 후 일어날 일의 예고편이 아니었을까.

1960년 4월26일: 세상이 변한 것을 인정 않던 사람들이 3월15일에 부정선거를 치렀다. 마산시민들이 들고일어났고 4월19일에는 혁명이 터졌다. 4월24일까지도 대통령 자리를 지키려던 이승만. 26일에는 하야하고 말았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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