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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끝나지 않은 포레스트 논쟁 / 김태권

등록 2019-04-11 17:48수정 2019-04-11 19:29

네이선 베드포드 포레스트
(1821~1877)
네이선 베드퍼드 포리스트를 둘러싼 논쟁들.

①남부의 인종주의자: 자수성가한 사업가. 그러나 노예를 사고팔았다. 남북전쟁이 터지자 입대. “노예제를 지키기 위해서지, 다른 이유 따위 있겠나.” 포리스트의 솔직한 속내.

②포트필로 학살: 병사에서 장군까지 승진, 남부의 영웅이 됐다. 그러나 1864년 4월12일의 포트필로 전투. 항복하려던 흑인 병사 수백명이 남군 백인 병사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지휘관 포리스트의 책임이 어느 정도인가는 여전히 논쟁거리.

③극우테러단체의 수장: 남북전쟁이 끝나고 남부에서 백인우월주의 테러단체 큐클럭스클랜(KKK)이 결성될 때 포리스트가 수장으로 추대되었다. 그러나 훗날 케이케이케이를 탈퇴, 말년에는 인종주의자들과 거리를 둔다. 포리스트의 본심을 두고 논쟁이.

④에이사 카터 논쟁: 한국에도 소개된 베스트셀러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저자 ‘포리스트 카터’의 정체는 사실 케이케이케이단의 지도자 에이사 카터. 필명 ‘포리스트’가 이 사람 포리스트를 본떠 지었다는 것 때문에 죽어서도 떠들썩.

⑤기념물 철거 논쟁: 그의 동상이 아직도 미국 곳곳에. 어떤 것은 철거되었고 어떤 것은 남아 있다. 포리스트 논쟁은 아직도 진행 중.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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