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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갈릴레이와 마리우스의 악연 / 김태권

등록 2019-01-07 17:37수정 2019-01-07 19:20

갈릴레오 갈릴레이
(1564~1642)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망원경을 개량하여 먼 곳의 별을 관측했고 사고 실험으로 당시 과학의 잘못을 잡아냈다. 아인슈타인은 그를 “근대과학의 아버지”라고 불렀다. 교황청의 ‘이단 심판’ 때문에 괴롭힘 당한 일은 유명하지만, ‘이단’으로 몰린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진짜로 말한 것 같지도 않다. 1642년 1월8일에 세상을 떠났다.

1월8일은 그가 시몬 마리우스(1573~1625)라는 독일 과학자와 악연을 맺은 날이기도 하다. 갈릴레이는 자기가 만든 망원경으로 목성의 위성을 관측, 과학계의 스타가 됐다. 그런데 마리우스가 나중에 책을 내, 자기가 며칠 앞서 같은 별들을 발견했다고 주장. 두 과학자는 평생에 걸쳐 다퉜다. 둘 다 믿을 만한 과학자였다는 점이 문제. 남의 공을 가로채기 위해 거짓말할 사람들은 아니었으니.

진실게임의 결론? 삼백년이 지나 확인해보니 둘 다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다만 서로 다른 달력을 썼다고. 마리우스는 율리우스력을, 갈릴레이는 그레고리우스력을 사용. 날짜를 맞춰보니 갈릴레이가 위성을 발견한 이튿날에 마리우스가 독자적으로 같은 별을 찾았다는 것이다. 그날이 1610년 1월8일이었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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