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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한 성기로 엉덩이 비비고…”

등록 2012-05-18 13:42수정 2012-06-11 18:26

스기토(왼쪽)와 트리스만토(오른쪽)는 오양맛살판 ‘노동의 세계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들은 성희롱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고 오는 6월 한국에 올 계획이다.
스기토(왼쪽)와 트리스만토(오른쪽)는 오양맛살판 ‘노동의 세계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들은 성희롱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고 오는 6월 한국에 올 계획이다.
한겨레21] 911호
[표지이야기]사조오양 오양75호 인도네시아 선원 트리스만토, 스기토 “한국인 ‘보선’이 성기로 엉덩이 비비고, 강제로 뽀뽀해” 증언…
스페인 비고에서 뉴질랜드 리틀턴까지, 월급 31만원 위해 성추행·폭행도 견뎌야 했던 이들의 노동일기

밥벌이의 지겨움은 여느 한국인과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사조오양 소속 오양75호에 탄 인도네시아 선원들에게는 다른 점이 있었다. 밥벌이는 또한 공포였다. 원양어선은 감시자 없는 ‘선장의 1인 왕국’이다. ‘선장-선원’으로 이어지는 선박 특유의 위계문화가 ‘한국인 고용주-인도네시아 노동자’라는 고용관계와 겹쳐 권력의 사다리가 길어졌다. 한국인 간부한테 성희롱을 당했다며 지난해 여름 오양75호의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한꺼번에 도망쳤다. 해외에서 논란이 크게 일었다. 최근 한국 국가인권위원회는 중요 피해자를 직접 만나지도 않은 채 성희롱이 없었다고 결정했다. <한겨레21>이 바쁜 인권위를 대신해 인도네시아로 날아갔다. 오양75호에 탔던 인도네시아 청년 2명을 3시간에 걸쳐 심층 인터뷰했다. 뉴질랜드 정부 보고서도 단독 입수해 검토했다. ‘월 250만루피아(약 31만1250원)짜리 노동력’이라는 경제학의 개념어를 걷어내자, 밥벌이의 지겨움과 분투하며 생계를 책임진 두 아버지가 서 있었다._편집자

가도 가도 서지 못한다. 혹 서더라도 눕지 못한다. 눕더라도 곧 일어나야 한다. 그것이 비고의 물새와 트리스만토의 차이다. 2010년 11월22일 월요일, 인도네시아 청년 트리스만토는 스페인의 항구도시 비고에 도착했다. 비고의 11월 평균 최저기온은 7.9℃다. 그날도 바람이 약간 서늘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의 고향마을 트갈에서 비행기로 10시간 넘게 걸렸다. 1983년생의 청년에게도 1만600km를 비행하는 것은 고되다. 게다가 그 도착은 그저 시작이었다. 비고는 스페인 서부, 포르투갈 국경 조금 위에 있는 항구도시다. 갈리시아주의 경제 중심지다. 그러나 축구를 좋아하는 트리스만토도 비고의 평균기온이나 비고 연고 축구팀 ‘레알 클럽 셀타 데 비고’(Real Club Celta de Vigo)가 2부 리그 팀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그에게 비고는 관문일 뿐이었다. 트리스만토는 나흘 뒤인 2010년 11월26일, 다른 9명의 인도네시아 동료와 함께 비고에 정박해 있던 한국 원양어선 오양75호에 올랐다. 총톤수(GT) 1737t의 파란색 원양어선이 그의 직장이 됐다. 인천~백령도를 오가는 전장 40m, 총톤수 396t의 여객선보다 서너 배 큰 배다.

트리스만토는 꼼꼼히 사진 기록을 남겼다. 오양75호가 뉴질랜드 리틀턴항에 도착한 뒤인 1월24일에도 인도네시아 동료들과 사진을 찍었다. 트리스만토 제공
트리스만토는 꼼꼼히 사진 기록을 남겼다. 오양75호가 뉴질랜드 리틀턴항에 도착한 뒤인 1월24일에도 인도네시아 동료들과 사진을 찍었다. 트리스만토 제공
새벽5시~저녁10시 휴일 없는 노동

학자나 정치인들은 ‘자본과 노동의 세계화’ 같은 개념어를 즐겨 사용한다. 과연 사조오양 자본은 한국, 인도네시아, 뉴질랜드를 넘나들었다. 노동력도 그러했다. 트리스만토는 2010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력송출업체(manning agent) ‘누린도’에 일자리 신청서를 냈다. 누린도의 같은 인도네시아인 업체는 트리스만토의 입을 벌려 치아를 점검하는 등 건강 상태를 살폈다. 한국의 인력송출업체와 다시 계약했다. 트리스만토에게 한국은 낯설지 않았다. 그는 이미 2004년에 부산의 어선에서 일했다.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그전에는 인도네시아 어선을 탔다. 자국의 작은 어선에서 오양75호로 갈아탄 트리스만토의 궤적을 경제학자는 ‘세계화’라고 부를지 모른다.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 젊은 무슬림 청년은 이슬람이라는 말에서 ‘테러리즘’ 따위를 떠올리는 나라의 어선에서 일하게 됐다. 트리스만토에게는 그것이 ‘세계화’였다. 고향의 아내 에티 물라야닝시와 아들 자바의 생계가 그에게 달려 있었다.

해도 해도 닿지 못했다. 혹 목표량에 닿더라도 눕지 못했다. 눕더라도 곧 일어나야 했다. 오양75호가 파도에 남기는 항적처럼, 어제의 노동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 매일 새 과업이 주어졌다. 트리스만토는 2010년 11월 비고의 항구를 떠나 그해 12월 초 남아프리카의 희망봉을 돌았다. 비고에서 직선 거리로 따져도 8800km가 넘는다. 북회귀선, 적도, 남회귀선을 지나쳤다. 그리고 다시 희망봉에서 1만400km 넘게 떨어진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해안을 돌았다. 트리스만토가 뉴질랜드의 리틀턴항에 도착한 것은 2011년 1월 초였다. 또래 인도네시아 친구 스기토 등 여러 인도네시아 선원이 추가로 리틀턴에서 승선했다. 스기토도 어선에서 잔뼈가 굵은 사내였다. 고향 트갈에서 그는 이미 어부였다. 아버지와 밑으로 6남매 대부분 배를 탔다. 1999년에는 수도 자카르타의 어선에서 일했다. 2003년 인력알선업체 ‘수리야미트라 바하리’의 알선으로 대만 어선에서 그물을 당겼다. 몇 차례 계약을 갱신해 일한 뒤 2010년 8월 또 다른 인력알선업체 ‘판차 카르사’로 자리를 옮겼다. 거기서 한국인 인력알선업체 사장을 만났다. 아내와 아들을 고향에 남겨두고 2011년 1월29일 뉴질랜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어떤 경제학자는 ‘지구상품 사슬’(Global commodity chain)과 ‘가치사슬’(Value chain) 같은 개념어로 다국적 선박이 조업하는 뉴질랜드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설명했다. ‘지구상품 사슬’은 지구적으로 투자와 생산이 오고 감을 뜻한다. 미국 경제학자가 만든 ‘가치사슬’이라는 용어는 ‘기업활동에서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과정’을 일컫는다. 과연 트리스만토는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노동의 사슬 속에서 일했다. 트리스만토는 오양75호에 오르자마자 일했고, 뉴질랜드에 도착한 뒤 더 일했다. 같은 일상이 반복됐다. 새벽 5시 기상. 5시부터 5시30분까지 갑판 등 선박 청소. 청소를 마치고 인도네시아 동료들과 아침 식사. 식재료는 죄다 한국산이었다. 인도네시아 동료가 요리사 노릇을 했다. 한국 쌀, 국수, 김치, 고추장을 갖고 어설프게 나시고렝(인도네시아 볶음밥)과 미고렝(인도네시아 볶음면)을 만들었다. 아침 6시부터 로프와 그물 만들기. 공식 점심시간은 낮 12시였지만 1시에 늦은 점심을 먹기 일쑤였다. 나시고렝 혹은 미고렝을 먹은 뒤 다시 저녁 8시까지 로프와 그물 만들기. 공식 업무 종료는 저녁 8시였지만 종종 밤 9시나 10시까지 작업이 이어졌다. 스기토도 같은 일을 했지만, 가끔 잡은 물고기를 가공하는 갑판 아래 공장에서 일했다. 휴일은 없었다.

스기토는 자카르타의 어항(사진)에서 3년 넘게 일한 뒤 원양어선을 탔다. 사조오양은 각각 임금이 다른 세 개의 계약서를 이들에게 내밀었다. 그들은 말없이 서명했다.
스기토는 자카르타의 어항(사진)에서 3년 넘게 일한 뒤 원양어선을 탔다. 사조오양은 각각 임금이 다른 세 개의 계약서를 이들에게 내밀었다. 그들은 말없이 서명했다.
‘보선’으로 불리던 보조갑판장 강씨

트리스만토와 스기토는 이렇게 하루 16시간씩 매일 일했다. 무슬림은 매일 5번 절해야 한다. 절하고 쿠란을 읽을 시간은커녕 잠잘 시간도 모자랐다. 외국 선박이 뉴질랜드 EEZ에서 조업하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뉴질랜드 업체와 계약을 체결(Charter)해야 한다. 뉴질랜드 노동자와 같은 조건에서 외국인 선원을 채용하겠다는 확인서인 AIP(Approval In Principle)에 동의도 해야 한다. 시간당 2달러 이상의 최저임금, 일주일에 42시간 이상 노동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내용이다. 사조오양은 법대로 할 마음이 없었다. 계약서는 세 종류였다. 사조오양이 뉴질랜드 정부에 제출한 계약서, 사조오양이 한국 정부에 낸 계약서, 인도네시아 인력송출업체와 개별 선원 간 계약서의 임금이 다 달랐다. 사조오양이 이중계약서로 지급한 저임금에서 인도네시아 인력송출업체가 다시 커미션을 떼어갔다. 인도네시아 인력송출업체는 나머지를 선원 가족들에게 보냈다. 인도네시아 송출업체는 1월과 2월엔 스기토의 가족에게 아예 돈을 보내지 않았다. 3~6월에는 매달 250만루피아(인도네시아 화폐단위)를 보냈다. 약 31만1250원이다. 월드뱅크 자료를 보면, 인도네시아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010년 2500달러였다. 화이트칼라의 첫 월급이 20만~3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자카르타 시내에서 1시간 동안 택시를 타도, 택시비가 한국돈 1만~2만원 정도다.

그래서 트리스만토와 스기토가 오래 참았을 게다. 매일 16시간씩 일하고 버는 월급 31만원은 그들에게 꽤 큰 돈이었다. 밥벌이의 지겨움이 아니라 공포도 참았다. 한국 인권위는 트리스만토와 스기토가 2011년 3~6월 겪은 공포의 일부만 사실로 인정했다. “인도네시아 동료가 (한국인으로부터) 볼에 뽀뽀를 당하는 것을 목격했다.” “인도네시아 선원이 샤워실에서 자기 숙소로 벌거벗은 채 가고 뒤따라 한국인 보조갑판장이 쫓아갔다.” 두 사람은 여전히 생생하게 그 일을 기억했다. 2011년 3월 어느 작업을 끝낸 밤 트리스만토는 자리에 누웠다. ‘보선’이 몰래 숙소에 들어왔다. 볼에 입을 맞췄다. 담요로 머리를 덮고 저항하자 화를 냈다. 며칠 뒤 밤 트리스만토는 샤워실에 들어갔다. 샤워를 마쳤는데 수건과 벗어놓은 옷이 사라졌다. ‘보선’이 다가왔다. 트리스만토는 발가벗은 채 갑판으로 도망쳤다. 옷을 달라고 사정했다. ‘보선’은 어느 날 낮 물고기를 해체하는 공장에서 스기토를 뒤에서 껴안았다. 거대한 칼날이 돌아가는 위험한 작업장이었다. 발기한 성기를 스기토의 엉덩이에 비볐다. 스기토는 저항했다. 주위의 다른 한국인 선원은 그냥 웃었다. 무슬림 남성에게 이런 신체 접촉은 치욕이었다. 이런 일이 반복됐다. 다른 인도네시아 동료는 더 심한 일을 겪었다.

트리스만토와 스기토는 ‘보선’이라는 말로 그를 기억했다. 두 사람은 그 말을 한국어로 착각하고 있었다. ‘bosun’은 갑판장을 뜻하는 영어 단어다. “40살 정도의 안경을 쓰고 백발이 많이 섞였으며 턱수염을 가진 키가 작고 마른 사내.” 스기토는 ‘보선’을 이렇게 묘사했다. 보조갑판장이던 강아무개씨가 바로 그 ‘보선’이다. 폭언과 폭행도 있었다. 한국인 간부는 간단한 한국어와 영어 단어로 업무 지시를 했다. 한국인 선원은 자주 발로 차고 머리를 때렸다. 욕도 했다. 스기토는 ‘새끼야’ ‘씨발놈’이라는 단어를 외우고 있다. ‘일로 와’ ‘커피’ ‘타’라는 단어도 생생히 기억했다. 그러나 33명의 인도네시아 선원과 2명의 필리핀 선원들은 10명의 한국인 선원들에게 반항하지 못했다. 31만원을 못 버는 공포가 더 컸다.

한국인 선원들 취한 사이에 도망쳐

‘월 250만루피아의 노동력’은 울거나 느끼지 않는다. 세계화된 노동과 자본이 만나 가치사슬을 이룬다고 경제학자들은 분석할 것이다. 그렇게 ‘오양맛살’과 ‘대림선어묵’과 ‘사조참치’를 생산하는 사조오양의 부가가치가 만들어질 것이다. ‘월 250만루피아의 노동력’은 2011년 6월20일 새벽 5시45분 사람으로 되돌아왔다. 6월17일 리틀턴항에 입항하다 배가 흔들렸다. 인도네시아 선원이 실수로 한국인 기관사 김아무개씨의 낭심을 잡았다. 고의로 생각한 김씨가 선원의 코를 때렸다. 코피가 났고 선원은 코뼈가 다쳤다고 호소했다. 구타당한 선원은 병원에 갔다. 32명의 인도네시아 동료들은 더 참지 못했다. 6월19일 밤 한국인 선원들은 소주 파티를 벌였다. 6월20일 새벽 1명을 빼고 모두 술에 취해 있었다. 그사이 인도네시아 선원 32명은 조용히 오양75호를 떠났다. 32명은 갈 곳이 없었다. 그중 1명이 리틀턴에 있던 어느 인도네시아인 연락처를 기억했다. 그 인도네시아인은 2010년 뉴질랜드 근해에서 가라앉은 오양70호에 타고 있었다. 그 뒤부터 계속 머물러 있었다. 32명은 그 인도네시아인의 도움을 받아 리틀턴항 근처의 무슬림 사원에 머무를 수 있었다. 뉴질랜드 방송과 신문기자들이 그들에게 몰려오기 시작했다. 오클랜드 경영대학 아시아연구소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뒤이어 뉴질랜드 농림부와 노동부가 나섰다.

트리스만토는 2011년 8월25일 인도네시아로 돌아왔다. 스기토는 8월20일 귀국했다. 여러 나라의 바다를 돌고 돌아 다른 나라의 갑판장에게 고된 일을 당한 두 청년의 6개월을 ‘세계화’라는 추상어로 표현하는 건 고약한 비유법이다. 그 개념어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아픔을 겪었으나 세계의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는 현실을 덮는다. 그 비유법은 적확하지도 않다. 노동과 자본은 국경을 넘지만, 인간 대접은 국경을 넘지 못했다. 트리스만토와 스기토는 2011년 10월 한국 국가인권위원회에 “성희롱 및 임금 차별을 당했으니 조사해달라”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영혜(53) 차별시정위원장과 양현아(52), 김성영(63) 비상임위원이 함께 이 사건을 맡았다. 김영혜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법조인으로 보수 변호사단체인 ‘시민과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를 지냈다. 양현아 위원은 사회학을 전공한 학자로 현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 남북한 공동기소단 검사로 활동하는 등 여성인권 활동을 오랫동안 펼쳐왔다. 김성영 위원은 전 성결대 총장으로 이력을 살펴봐도 인권 관련 활동 경력은 찾기 어렵다. 주로 보수적 기독교계의 시각을 대변하는 활동을 해왔다. 그는 노무현 정부 당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학수호 범국민운동본부 초대 본부장을 맡았다. SBS가 2010년 이슬람 문화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하자, 김 위원은 보수 기독교계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SBS를 비난하며 이슬람 포교에 대비하자는 발언을 했다. 이 세 위원은 트리스만토와 스기토의 진정을 최근 기각했다. 세 위원은 자신의 종교와 신념을 떠나 국가인권위원회법이 정한 대로 “인권의 보장과 향상을 위한 업무를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수행”했을 것이다.

“한국인은 다 나쁘다고 생각했다”

<한겨레21>이 두 청년에게 ‘한국인을 아직 증오하느냐’고 물었다. 트리스만토는 “모든 한국인은 나쁘다고 생각해왔다. 지난해 국제민주연대 활동가를 만난 뒤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스기토는 “이제 용서한다. 계속 어선 일을 할 생각도 있다. 그러나 먼저 이번 일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답했다. 성희롱 진상을 밝히고 마땅히 받았어야 할 임금을 돌려받는 것이 스기토의 목표다. 두 청년은 국제민주연대의 초청으로 6월께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250만루피아짜리 노동력’으로 방문하는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

어떻게 취재했나 인터뷰는 지난 5월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했다. 트리스만토와 스기토는 고향 트갈에서 열차와 버스를 7시간 동안 타고 시민단체 ‘앗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사무실로 왔다. 앗키 인도네시아의 활동가 이웽이 인도네시아어(바하사 인도네시아)를 다시 영어로 중역했다. 성희롱뿐 아니라 가족, 취미, 노동계약 과정, 승선, 탈출 등 일련의 사건과 개인적 배경을 모두 물었다. 뉴질랜드 정부 보고서, 오클랜드대학 보고서, 국제민주연대 진정문, 인권위 결정 내용 등 주요 자료도 모두 참고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글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사진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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