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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보수 언론도 “한국판 워터게이트”

등록 2012-04-02 15:27수정 2012-04-04 17:02

MB정부 불법사찰 의혹 보도
산케이 신문 “정권에 비판적인 이들 사생활 파고들어”
요미우리 신문 “한국의 국무총리실 권한 일탈” 보도
일본 언론들이 이명박 정부의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1일 “한국 정부 국무총리실이 반정권적인 국민과 노무현 정권 아래서 취임한 정부계 기업 간부 등의 동향을 도청과 미행을 통해 조직적으로 감시하고 조사했다는 의혹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감시대상이 언론사 간부와 경영자, 정치인, 노조 관계자 등이며, 경찰간부도 포함돼 있다”면서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언동이 두드러지는 이들의 은행계좌 이용 상황과 통화 내역 등 사생활을 파고들어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31일 ‘한국판 워터게이트 서울지검이 조사 나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국무총리실 공직자기관이 권한을 일탈해 민간인 민간단체 방송사 등 반정부 동향 감시를 행했던 의혹이 관계자 증언으로 드러나 서울지검이 관계자를 소환해 본격적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4월11일 총선거 선거전에서 야당이 이번 사건을 ‘한국판 워터게이트’라며 이명박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신문>도 ‘민간인을 위법조사했나, 한국정부 2600명’ 제목으로 이번 사건을 보도했으며, 일부 스포츠 신문도 이례적으로 이번 의혹사건을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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