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대표적 환승역 중 한곳인 시나가와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모습.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올 4~5월부터 일상생활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크 착용도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요구하지 않을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9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날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 등을 만나 협의한 결과, 현재 감염증법상 ‘2류 상당’에 해당하는 코로나를 ‘5류’로 낮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5류’에는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계절성 인플루엔자, 풍진 등이 해당된다. 이행 시기는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의 준비를 고려해 올 4~5월로 검토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도 대폭 완화할 예정이다. 마스크 착용 대상을 발열 등 증상이 있거나 고령자 또는 기저 질환으로 감염 방지가 필요한 사람들로 한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지난해 5월 이미 원칙적으로 필요하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를 5류로 낮출 경우, 의료현장의 위기대응 조치는 대부분 없어지고 통상 의료로 바뀌게 된다. 현재 코로나 확진자에게 7일간 요구하는 대기도 필요 없게 된다.
일본에선 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