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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기시다 총리 “차기 G7 정상회의 내년 5월 히로시마서 개최”

등록 2022-06-29 12:16수정 2022-06-29 13:57

“평화 메시지 전달하기 좋은 장소”
피폭지에 핵보유국 정상 회동은 처음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지난 3월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해 평화기념공원 위령비에 헌화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동행했다. 히로시마/AP 연합뉴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지난 3월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해 평화기념공원 위령비에 헌화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동행했다. 히로시마/AP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차기 정상회의는 내년 5월19~21일 히로시마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28일(현지시각)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히로시마만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좋은 장소는 없다. 주요 7개국 정상들이 내년 히로시마에서 핵무기 참화를 다시는 일으키지 않고, 무력 침략은 단호히 거부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주요 7개국 의장국은 일본이다.

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5년 8월6일 미군이 원자폭탄을 떨어뜨렸던 히로시마가 정치적 기반(지역구)인 기시다 총리는 ‘핵무기 없는 세상’ 실현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9일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가 핵 사용을 시사하는 가운데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 7개국 논의를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피폭지에 핵보유국 정상이 여럿 모이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주요 7개국 중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가 핵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16년 5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히로시마를 방문해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주요 7개국 정상들과 피폭자 사이에 대화의 자리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자키 히데히코 히로시마현 지사와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시 시장은 이달 초 기시다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핵무기가 사용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 것은 세계 리더들의 책무”라며 피폭자와의 대화를 건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긍정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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