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몰’이 전국에 있는 160여곳의 매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2040년까지 모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바꾸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이온몰이 올해부터 각 매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메가솔라’(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등 발전 사업자와 장기 계약을 맺어 에너지를 매입하는 등 전력 사용 방식을 전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각 매장에는 대형 축전지도 마련해 재생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온몰의 연간 전력 소비량은 약 20억 킬로와트시(kWh)로 일본 전체 전력 소비의 0.2%를 차지한다. 소비자들과 가까운 대규모 유통업체가 모든 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 다른 기업이나 지역사회에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온몰은 또 소비자들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일반 가정의 태양광 발전 중 남은 전력을 전기자동차(EV)를 이용해 이온몰에 제공하면 물건을 살 수 있는 포인트로 환원해 주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