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위원회(JOC) 간부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일본 언론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7일 오전 9시반께 일본 도쿄도 시나가와구에 있는 지하철 나카노부역에서 일본 올림픽위원회 간부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 뒤 사망했다. 숨진 이는 일본 올림픽위원회 경리부장인 모리야 야스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영방송 네트워크인 <엔엔엔>(NNN)은 이 간부가 열차를 향해 뛰어들었다고 전했고, 도쿄도 당국은 사망자가 본인 의지로 열차에 뛰어들었는지, 다른 원인으로 선로에 떨어졌는지 파악하고 있다.
개막을 한 달 여 앞두고 터진 간부 사망 사고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일본 언론은 최근 도쿄 올림픽 경기장 관리 비용이 불투명하게 지출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들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도쿄 올림픽 개최에 반대 의견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내달 23일, 패럴림픽 개막식은 8월24일로 예정돼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