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수치, 쿠데타 이후 첫 모습…미얀마 유혈 상황 전혀 몰라

등록 2021-05-25 07:59수정 2021-05-25 08:33

변호인단 “자신이 어디 있는지도 모를 만큼 정보 차단”
수치 “‘민주주의 민족동맹’은 국민이 있는 한 존재할 것”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왼쪽)이 24일 마스크를 쓴 채 수도 네피도에 설치된 특별 법정에 나와 앉아 있다. 네피도/로이터 연합뉴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왼쪽)이 24일 마스크를 쓴 채 수도 네피도에 설치된 특별 법정에 나와 앉아 있다. 네피도/로이터 연합뉴스

미얀마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75) 국가고문이 쿠데타 이후 벌어진 유혈 상황은 물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그의 변호인단이 24일(현지시각) 밝혔다.

수치 고문은 이날 처음으로 가택연금에서 벗어나 수도 네피도에 설치된 특별 법정에 출두했으며, 재판에 앞서 변호인단을 30분 동안 접견했다고 <데페아>(DPA) 통신이 전했다. 변호인단의 수치 고문 직접 면담은 그의 가택연금 이후 이날 처음으로 허용됐다.

변호인단은 이 통신과 전화 통화에서 “수치 고문이 자신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보를 차단당하고 있다”며 “그는 지금까지 미얀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도 전혀 모른다”고 전했다. 변호인단은 수치 고문이 건강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군부는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을 가택연금시키고 있다. 수치 고문은 가택연금 이후 불법 수입한 무전기를 소지·사용한 혐의와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 등 여러 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수치 고문은 이날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은 국민을 위해 창당됐기 때문에 국민이 있는 한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변호인단은 전했다. 이런 발언은, 총선에서 압승한 이 정당에 대한 군부의 강제 해산 움직임에 대한 반박으로 추정된다.

이날 공판이 진행된 특별 법정 인근에는 경찰 트럭들이 길목을 막는 등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7일로 예정됐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시속 80㎞ ‘샌타 애나’ 올라탄 LA 산불, 5명 사망 150만명 단전 1.

시속 80㎞ ‘샌타 애나’ 올라탄 LA 산불, 5명 사망 150만명 단전

아사히 “윤석열, 총선 전후 소폭 20잔씩 새벽까지 폭음” 2.

아사히 “윤석열, 총선 전후 소폭 20잔씩 새벽까지 폭음”

오키나와서 또 주일미군 성폭행…“악질적 범죄에 분노” 3.

오키나와서 또 주일미군 성폭행…“악질적 범죄에 분노”

“150년 만에 가장 건조”…LA 외곽 덮친 ‘전례 없는’ 화재 4.

“150년 만에 가장 건조”…LA 외곽 덮친 ‘전례 없는’ 화재

우크라이나 설원, 시리아 사막, 그리고 한반도 [정의길의 세계, 그리고] 5.

우크라이나 설원, 시리아 사막, 그리고 한반도 [정의길의 세계, 그리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