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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국무부 “7살 소녀 총격 미얀마 군부 잔혹” 규탄 성명

등록 2021-03-26 13:49수정 2021-03-26 13:52

“테러로 통치할 수는 없다”
23일 미얀마 군부의 총격에 숨진 7살 킨 묘 칫의 생전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23일 미얀마 군부의 총격에 숨진 7살 킨 묘 칫의 생전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최근 7살 소녀를 살해한 미얀마 군부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미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각) 9줄짜리 별도 성명을 내어 “7살 소녀가 집에서 아빠 무릎에 앉아 있다가 총격으로 숨졌다”며 “어린이들에 대한 이런 혐오스럽고 잔혹한 행위는 자국민을 공격하고 목숨을 경시하는 미얀마 군부 정권의 지독한 본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무부는 “미국은 미얀마 군경이 지난 주말 시민들을 겨냥해 무력을 계속 사용하고,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27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테러로 통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는 군경이 무기 소지자 등을 적발한다며 주택가에 침입해 아버지 무릎에 앉아있던 7살 여아 킨 묘 칫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같은 날 문을 잠그던 14살 소년 툰 툰 아웅도 가슴에 총을 맞고 숨졌고, 21일에는 만달레이의 한 찻집에서 웨이터로 일하던 15살 소년 조 묘 테가 군경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숨졌다.

미얀마 군경의 이런 마구잡이 진압으로 최근 어린이·청소년 2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구호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내어 군부 쿠데타 이후 최소 2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또 최소 17명의 어린이들이 임의 구금된 상태이며, 어린이들이 체포되거나 구금된 사건은 146건에 이른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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