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로이터 연합뉴스
미얀마 군부에 의해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통신장비를 불법으로 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경찰의 조서에 따르면, 수치는 수도 네피도의 자택에서 발견된 무선통신기인 워키토키 라디오가 불법으로 수입된 통신기기여서, 수출입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수치는 오는 15일까지 구금된다.
수치의 자택에서 발견된 워키토키는 지난 1일 그를 구금하는 과정에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수치는 현재 관저에서 구금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이 경찰조서는 “피고인 심문 뒤 증인을 심문하고, 증거를 찾고, 변호인을 구하기 위해” 수치의 구금을 요청했다.
수치의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한 간부도 페이스북에 미얀마 법원이 아웅산 수치에게 수출입법 위반 혐의를 묻고 있다고 확인했다. 카이 토 대변인은 “다키나티르 법원이 아웅산 수치에게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14일간 구금을 명령했다는 신뢰할만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군부에 의해 구금된 윈 민 대통령은 재난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다른 경찰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