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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정부, 이란에 “한국 유조선 억류 즉시해제 요구”

등록 2021-01-05 08:05수정 2021-01-05 08:08

국무부 대변인 “이란 정권, 제재 완화 얻어내려 위협”
4일(현지시각)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 국적 선박이 이날 걸프 해역에서 촬영된 모습. 걸프만/로이터 연합뉴스
4일(현지시각)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 국적 선박이 이날 걸프 해역에서 촬영된 모습. 걸프만/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4일(현지시각) 이란이 한국 국적 유조선을 억류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이란에 유조선 억류를 즉시 해제하라는 한국의 요구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미국은 이란 정권이 한국 국적 유조선을 억류했다는 보도를 추적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무부는 “이란 정권은 국제사회의 제재 압력 완화를 얻어내려는 명백한 시도의 일부로 페르시아만에서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한국 유조선 ‘한국케미’가 현지시각 4일 오전 호르무즈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이 배는 메탄올 등 화학물질을 싣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로 향하고 있었다. 한국 5명, 미얀마 11명, 인도네시아 2명, 베트남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했다. 한국 외교부는 “외교부와 주이란대사관은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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