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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외신들 “독재자 딸의 극적인 몰락”

등록 2017-03-21 15:48수정 2017-03-21 21:31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두 시시각각 속보
일 교도통신 “구속도 현실성 띠고 있다”
중 CCTV, 삼성동 자택·서울지검 앞 연결 생중계
중국 관영 <중앙텔레비전>(CCTV)이 21일 아침부터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을 연결해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장면 등을 생방송으로 현장중계하고 있다. <중앙텔레비전>(CCTV) 화면 갈무리
중국 관영 <중앙텔레비전>(CCTV)이 21일 아침부터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을 연결해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장면 등을 생방송으로 현장중계하고 있다. <중앙텔레비전>(CCTV) 화면 갈무리
세계 주요 외신들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에 나와 검찰로 출두하는 장면을 생중계 하는 등 이날 하루동안 진행사항을 시시각각 속보로 전달하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시엔엔>(CNN)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나 자택으로 오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말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그 과정(진실 규명)이 이번주 시작되며, 검찰은 조만간 기소와 출국금지를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만일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된다면 “2명의 군부 독재자(전두환·노태우) 이후 처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으로부터의 뇌물 수수 혐의가 확정되면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에이피>(AP) 통신은 “독재자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자, 2012년 아버지를 기억하는 보수층의 지지를 통해 대통령으로 선출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극적인 몰락”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모습을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박 전 대통령 검찰 출두를 속보로 전하며, “적어도 불구속 기소는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며, 구속도 현실성을 띠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그가 재직 당시 검찰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혀놓고도 결국엔 응하지 않았다며, “수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월 특별검찰이 제기한 수뢰 혐의와 기밀누설 등 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13가지에 이른다며, “박 전 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는 여론의 압력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대선에의 영향도 염려되기에 검찰 쪽은 신중히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한-일 간 안보 협력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에 대해 “최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한국의 내정 및 사법 절차 문제라 언급을 피하겠다. 대북한 대응 등 안보상 문제에는 한국과 확실하게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중앙텔레비전>(CCTV)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을 연달아 연결하며 박 전 대통령의 이동과 한국 사회의 표정을 시시각각 전달했다. <환구시보>는 “박근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사에 출두해 기자들의 질문을 피한 채, 국민들에게 미안하다,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고 전했다. 장롄구이 중앙당교 교수는 <중앙인민라디오>(CNR) 인터뷰에서 “5월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에 약간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 도쿄/김외현 길윤형 특파원, 황금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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