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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반기문 귀국길…동생·조카 뇌물 기소에 “당황스럽고 민망”

등록 2017-01-12 09:43수정 2017-01-12 16:23

뉴욕에서 출발…“가슴 벅차고 설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각) 오후 1시 미국 뉴욕 존 에프 케네디 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뉴욕/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각) 오후 1시 미국 뉴욕 존 에프 케네디 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뉴욕/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각)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3일부터 미국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의 한 산장에 머물렀던 그는 이날 오후 1시 뉴욕 존 에프 케네디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슴이 벅차고 설렌다”며 “국가 발전을 위해 10년간의 경험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면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검찰이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를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서는 “깜짝 놀랐다. 가까운 가족이 연루된 것에 당황스럽고 민망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며 “사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니까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장성한 조카여서 사업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었고, 만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 등은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의 복합빌딩인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반 전 총장은 귀국 메시지의 내용에 대해서는 “인천에 도착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귀국길에는 부인 유순택씨와 유엔 사무총장 시절 경호요원 2명, 수행비서 등이 함께 했다. 공항에서 측근인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 등의 환송을 받았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 정치 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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