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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이 순간] 미얀마 태풍 재해지역에 간 한국 청소년들

등록 2015-01-22 19:07수정 2015-01-22 19:07

나무를 심고 지지대를 세웠습니다…희망이 다시 뿌리를 내립니다
미얀마 에야와디주에 위치한 보갈레군은 미얀마 최대의 곡창지대다. 지난 2008년 5월 이라와디강 저지대에 위치한 평화로운 농촌지역인 이곳을 강타한 사이클론 ‘나르기스’는 90% 이상의 가옥과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2만2천명 이상의 사망자와 4만명 이상의 실종자를 냈다. 그로부터 7년이 가까워오는 지난 17일 청소년적십자사(RCY) 단원인 전남 나주 봉황고등학교 3학년 김영선양이 이 지역 창비에지(Chang Byae Gyi) 마을에 사는 중학생 아까와 함께 황폐화된 숲에서 맹그로브 묘목을 심고 손을 마주치고 있다.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맹그로브 나무는 뿌리가 땅속에서 넓게 자란다. 지반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재해예방에 효과가 큰 나무다. 서울과 인천, 대전, 군산, 부산 등 전국에서 모인 30명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은 지난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보갈레군 곳곳에 있는 마을들을 방문해 1만여그루의 맹그로브 나무를 심었다. 또 지역의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 치아 손질법, 손 씻는 방법 등 기초 보건 교육을 하고, 제기차기와 팽이돌리기 등 한국 전통 놀이를 함께 즐겼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개발도상국들과 협력하고 각국 청소년들의 우정을 쌓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주최로 시작된 이 활동은 2010년 라오스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열한번째 진행됐다. 작은 사진은 2008년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해 쓰러진 나무 사이로 한 승려가 지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보갈레/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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