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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필라델피아통신] ‘블록버스터 신약’ 에 환호성

등록 2005-06-29 18:08수정 2006-04-15 21:36

생명공학산업 가능성 확인

황금알을 낳는 ‘꿈의 산업’으로 불리는 생명공학산업이 미국에서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컨설팅업체인 언스트앤영은 최근 연례보고서를 통해 “엄청난 연구비와 시설투자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개발이 어려워 적자에 허덕이던 미국의 생명공학산업이 2003~2004년을 고비로 이른바 ‘블록버스터 신약’들이 쏟아지면서 붐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기록적 판매를 올리고 있는 ‘불록버스터 신약’으로는 존슨앤존슨과 암겐이 각각 내놓은 빈혈치료제 프로크리트와 에포겐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각각 39억달러와 29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암 환자의 백혈구를 증가시켜주는 아보넥스와 당료병 치료제 랜터스도 각각 18억달러, 10억달러어치가 팔려나갔다.

현재 미국시장에는 230여종의 생명공학 관련 의약품이 나와 있고, 55종의 신약이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만도 20종이 승인을 받았다. 현재 임상3상 시험을 기다리고 있는 신약만도 무려 365종이나 된다.

미국의 생명공학 벤처기업은 1976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지네텍이 처음이다. 지네텍은 창립 6년만인 지난 82년에 ‘휴멀린’이란 재조합 인슐린으로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첫 의약품을 선보였다. 이후 1989년 엠겐이 적혈구 생산을 촉진하는 빈혈치료제 에포겐을 개발해 블록버스터를 기록하면서 생명공학산업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다.

이제 생명공학관련 주식이 주식시장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얘기는 전설이 됐다. 1996년 전세계 생명공학 관련산업의 전체 주가 총액은 830억달러로, 세계적 제약회사 머크의 시가총액(8백억달러)과 비슷한 규모였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지네텍 한 회사의 시가총액만도 877억달러에 가깝다.

필라델피아/글 사진 변재성 통신원 byunjaes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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